군위군 공무원노조는 "군민 선택 존중해달라" 성명

경북 의성군은 26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와 관련해 국방부에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를 선정하라고 촉구했다.

의성군, 국방부에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선정 촉구
의성군은 이날 입장문에서 "4개 지자체 합의를 거치고 숙의형 시민의견조사와 주민투표까지 해 공동후보지가 선정됐으나 국방부는 주민투표 결과대로 이행하지 않고 또다시 지자체 합의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의성군은 "국방부는 법과 합의된 절차에 따라 즉시 공동후보지를 선정하고, 군위군수는 의성·군위와 대구·경북 미래를 위해 결단하라"고 요구했다.

또 "군위군은 국방부에서 탈락시킨 군위 우보 단독후보지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며 "공동후보지가 무산되면 군위군을 포함한 관련 기관을 상대로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위군 공무원노동조합은 성명을 내고 "통합신공항에 대한 결정은 오로지 군민들 선택 영역이며 누구도 강요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공항 발전도 군민과 함께하며 공항 소음도 군민이 감내할 사항으로 이는 외부세력이 결정할 일이 아니다"며 "더는 군민을 분열하는 행위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국방부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는 지난 3일 통합신공항 부지와 관련해 단독후보지에 대해 부적합 결정을 내리고 공동후보지 적합 여부 판단을 이달 말까지 미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