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사진)가 영화음악 작곡가 엔니오 모리꼬네를 추모하는 온라인 공연을 연다.
요요마, 온라인서 엔리오 모리꼬네 추모 공연
요요마는 24일 자신의 SNS에서 25일 오전 9시(한국시간)부터 독일 클래식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다지오(Idagio)'를 통해 온라인 공연 '시간과 공간 그리고 에너지'를 연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지난 6일 타계한 엔니오 모리꼬네를 추모할 예정이다.

요요마는 자신의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젊은 시절 모리꼬네와 나눴던 대화를 소개했다. 그는 "모리꼬네가 나에게 가르쳐준 음악적 신조를 이번 공연의 제목으로 삼았다"라며 "모리꼬네는 나에게 음악에는 ;시간과 공간, 에너지' 이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늘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추모 공연에서 모리꼬네가 남긴 대표작품을 연주한다. 영화 '미션'의 OST인 '가브리엘의 오보에', 영화 '시네마 천국' 중 마지막 장면에 흐르는 'Love theme',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의 'Playing Love'를 들려준다.

약 60분동안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서 요요마는 모리꼬네의 작품 외에도 다채로운 작품을 들려준다. 터키 작곡가 아흐메트 아드난 사이군이 써낸 '무반주 첼로 파르티타', 셰이커 전통 민요 'Simpled gift' 등을 선곡했다.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중 6번', 가사의 첫 마디인 '아베 마리아'로 대중들에게 친숙한 프란츠 슈베르트의 '엘렌의 세 번째 노래' 등도 연주한다.

연주를 마친 요요마는 온라인 관중들과 직접 소통할 예정이다. 공연이 끝난 후 온라인 관중들이 실시간으로 제출한 질문지를 골라 답해준다.

공연 관람법은 간단하다. 아이다지오 모바일 앱이나 웹사이트서 티켓을 결제한 후 시청하면 된다. 티켓 가격은 9.9유로(한화 약 1만3800원)이다. 티켓을 구입한 시점부터 24시간 동안 횟수 제한 없이 시청할 수 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