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크라스테프·스티븐 홈스 지음, 이재황 옮김
[주목! 이 책] 모방 시대의 종말

1990년대 초 냉전이 끝난 뒤 세계에 자유민주주의 시대가 시작되리라던 낙관적 전망이 왜 빗나갔는지 분석한다. 저자들은 민주주의를 이미 구축한 나라들과 민주주의 국가가 되고 싶어 애쓰는 나라들을 구분한다. 민주주의의 이상적 롤모델로 보였던 서방 국가들을 닮고 싶은 욕망, 그에 따른 분노와 갈등, 국가 정체성 붕괴, 그 틈을 파고드는 포퓰리즘 정치인들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한다. 중·동유럽의 독재자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장기 집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득세 등도 ‘모방의 정치학’으로 엮여 있다고 지적한다. (책과함께, 340쪽,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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