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국공립 미술관과 박물관들이 두 달 가까운 휴관을 끝내고 22일 일제히 문을 열었다. 온라인 사전예약, 시간당 관람 인원 제한 등의 불편이 있지만 그간 온라인 전시설명회 등으로 현장 관람을 못 하는 답답함을 달랬던 관람객들의 숨통이 트인 셈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날 서울관, 과천관, 덕수궁관 등 수도권 3개 관을 재개관했다. 온라인 사전예약 기간에는 관람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덕수궁관에서는 ‘미술관에 書:한국 근현대 서예전’을 다음달 23일까지 연장 전시한다. 서울관에서는 6·25전쟁 발발 70주년 기념전 ‘낯선 전쟁’, 아시아 기획전 ‘또 다른 가족을 찾아서’, 상설전 ‘MMCA 소장품 하이라이트2020+’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 24일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0’도 개막한다. 과천관에서는 ‘판화, 판화, 판화전’, ‘이승조: 도열하는 기둥’과 22일 개막한 어린이 전시 ‘신나는 빛깔마당’ 등을 즐길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21일 개막한 특별전 ‘새 보물 납시었네, 신국보보물전 2017-2019’(9월 27일까지)의 일반 관람을 시작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소문본관, 북서울미술관, 남서울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SeMA창고, 백남준기념관, SeMA벙커 등 7개 관을 재개관했다. 서소문본관에서는 상설전인 ‘영원한 나르시시스트, 천경자’를 비롯해 22일 개막한 ‘허스토리 리뷰(Herstory Review)’를 볼 수 있다.

온라인으로 개막한 서울 동숭동 아르코미술관의 시각예술 창작산실 전시지원 선정작 ‘Follow, Flow, Feed 내가 사는 피드’전은 21일부터 관람객을 받고 있다.

경기문화재단 산하의 경기도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실학박물관도 재개관했다. 경기도미술관에서는 동시대 미술의 현장을 보여주는 기획전 ‘우리와 당신들’(8월 30일까지), 프로젝트 전시인 ‘청년작가전Ⅱ’(9월 13일까지), 상설 교육전인 ‘그림, 그리다’(11월 29일까지)가 열린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기획전 ‘침묵의 미래: 하나의 언어가 사라진 순간’(8월 31일까지), 상설전 ‘백남준 티브이 웨이브’(내년 3월 7일까지)가 열리고 있다.

서화동 선임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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