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제향·춘향선발대회 무관객 진행…유튜브채널·방송 통해 중계
국내 최고 역사 '남원 춘향제'…온택트 축제로 9월 10~13일 개최
전북 남원시는 올해 춘향제를 온택트(Ontact) 축제로 전환해 9월 10~13일 나흘간 열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춘향제는 해마다 4∼5월에 개최됐으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며 하반기로 한차례 연기된 바 있다.

남원시는 코로나19가 당분간 종식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취소 여부를 검토했으나 국내 예술축제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간직한 축제라는 점을 고려해 온택트 방식으로 명맥을 잇기로 했다.

축제의 핵심인 춘향제향과 춘향선발대회 등은 무관객으로 진행하는 대신 춘향제 유튜브채널 '남원와락'이나 방송을 통해 중계한다.

춘향제의 대표 브랜드 공연 '춘향은 살아있다' 등은 추첨을 통해 최소한의 관객만 현장에서 관람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춘향제 추억 공모전', '춘향제 로고송 이벤트' 등 다양한 시민 참여 이벤트도 마련한다.

윤영복 춘향제전위원회 부위원장은 "시민과 관광객 안전을 위해 대면형 프로그램을 온라인 공연과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전환해 진행한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축제 모델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