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의 소리를 담다'…서양화가 주한경 갤러리 초대전
서양화가 주한경 씨가 최근 문을 연 울산 한나갤러리에서 초대전을 열고 있다.

주 씨는 지난 1일부터 들풀을 소재로 한 판화와 페인팅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이달 31일까지다.

그의 작품은 실에 물감을 묻혀 연약한 줄기를 표현함으로써 들풀의 선율과 리듬을 살리고, 수수빗자루 자락을 가볍게 두드려 돋아나는 잎사귀를 표현한다.

주 씨는 8일 "시내 근교와 강변에서 풀의 향연을 바라보면 자연의 근원적 숨결을 느낀다"며 "나의 작업은 그것에서 리듬을 찾아 드로잉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울산에서 활동하는 주 씨는 울산미술협회장, 한국미술협회 서양화 분과 이사, 대구미술대전과 울산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지냈다.

1988년부터 지금까지 11차례 개인전을 열었고, 제주국제아트페어 초대전과 한·호국제교류전 등 국내외 초대·기획·단체전 등에 300여 차례 출품했다.

'풀의 소리를 담다'…서양화가 주한경 갤러리 초대전
한나갤러리는 울산시 남구 태화로터리에서 아름다운 태화강을 품에 안고 최근 문을 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