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8.1%↑
한국의 콘텐츠 수출액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게임과 K팝, 웹툰, 캐릭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골고루 성장세를 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7일 발표한 ‘2019년 하반기 및 연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콘텐츠 수출액은 전년 대비 8.1% 증가한 103억9000만달러(약 12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수출을 포함한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은 4.9% 늘어난 125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국내 전 산업의 매출 증가율이 연평균 3.8%인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성장세다.

전체 콘텐츠산업 11개 분야 중 가장 큰 비중(67.2%)을 차지하는 게임 수출이 전년에 비해 8.9% 늘어난 69억8183만달러를 기록했다. 콘텐츠 수출 비중 2위(7.9%)인 캐릭터 분야도 ‘아기상어’의 북미 열풍 등에 힘입어 10.7% 증가한 8억2492만달러에 달했다.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아이돌 그룹을 중심으로 K팝 인기가 확산되면서 음악 수출도 크게 늘었다. 음악 수출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6억3965만달러를 나타냈다. 웹툰 등 만화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웹툰 플랫폼을 활용해 해외 시장 진출을 활발하게 추진하면서 만화 수출액은 13.6 늘어난 4598만달러를 기록했다. 출판(-13.8%)과 영화(-9.0%), 광고(-7.5%) 수출은 감소했다. 매출은 전 분야에서 골고루 증가했다. 애니메이션(11.2%), 지식정보(9.1%), 음악(8.9%), 방송(6.1%) 순으로 늘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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