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방지"…행사 기간 일부 겹쳐 관광객 분산 우려
경남 고성공룡·함양산삼 엑스포 모두 내년 가을로 연기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경남에서 각각 봄과 가을에 열릴 예정이던 대형 관광 이벤트가 모두 내년으로 연기됐다.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조직위원장인 백두현 고성군수는 6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성공룡세계엑스포 개최일시를 내년 9월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내년 9월 17일부터 11월 7일까지 52일간 엑스포를 개최한다.

조직위원회는 당초 올해 4월 17일부터 6월 7일까지 공룡 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2016년에 이어 4년 만에 열리는 행사였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3월 초 조직위원회가 공룡 엑스포 개최 시기를 오는 9월(9월 18일∼11월 8일)로 연기한 데 이어 다시 1년 더 연기하면서 5년 만에 열리게 된다.

경남 고성공룡·함양산삼 엑스포 모두 내년 가을로 연기
함양군이 개최하는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는 올해 첫 행사다.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역시 코로나19 때문에 오는 9월 예정인 2020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9월 25∼10월 25일)를 내년 9월로 늦췄다.

2021년 9월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 행사를 연다.

봄과 가을에 따로 열리던 두 엑스포가 모두 내년 9월로 늦춰지면서 행사 기간은 일부 겹쳐 관광객이 나눠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