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여파 따른 결정…노사 협상 험로 예고
영국 이지젯 "거점공항 3곳 철수·직원 30% 감원"…노조 반발

영국 대표 저가 항공사 이지젯이 영국 내 거점공항 3곳에서 철수하고 직원 30%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노조와 협상을 시작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급감한 항공 수요가 전년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2023년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구상이지만, 노조가 반발하고 있어 협상에 험로가 예상된다.

이지젯은 영국에 11곳의 거점공항을 두고 있는데 철수를 고려하는 곳은 스탠스테드, 사우스엔드, 뉴캐슬 등 3곳이다.

또 직원 감축 규모는 4천500명으로 전체 임직원 1만5천명의 30% 수준이라고 dpa통신이 전했다.

요한 룬드그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제안이 "일자리 감축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한 조치"이자 "항공사로서 전례 없고 어려운 시기에 내놓기 매우 힘든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사측 제안에 영국 항공조종사노조(BALPA)와 승무원노조(UNITE)는 사측이 정부 지원을 받으면서도 과도하게 엄살을 피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지젯 외에도 영국항공과 라이언에어가 코로나19 여파로 각각 1만2천명, 3천명을 감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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