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선 문체부 공예문화산업진흥위원 예술감독 위촉
'53일간의 향연' 청주공예비엔날레 내년 9월 9일 개막(종합)
12회째 청주공예비엔날레가 내년 9월 9일∼10월 31일 문화제조창과 오송역 등 청주 일원에서 열린다.

주제는 '공생의 도구'다.

'공생의 도구'는 도구가 인간을 지배하는 시대를 비판하며 인간성 회복을 위해 도구의 성장에 한계를 부여해야 한다는 논리를 폈던 오스트리아 출신의 철학자인 이반 일리치의 저서 '공생을 위한 도구'에서 따왔다.

내년 공예비엔날레에서는 본 전시와 초대국가관, 공모전, 페어, 국제학술회의, 지역 미술관과 연계한 전시, 교육프로그램 등이 펼쳐진다.

본 전시는 ▲ 노동-사물의 고고학 ▲ 생명-일상의 미학 ▲ 언어-감성의 분할(이상 작품 전시) ▲ 아카이브-도구의 역사(자료 전시) 4부로 구성된다.

예술 감독에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공예본부장을 지낸 임미선 문화체육관광부 공예문화산업진흥위원이 위촉됐다.

임 예술 감독은 평창 동계올림픽 한국공예전 전시 감독, 한불 수교 130주년 코리아 나우-한국공예전 전시 감독,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장 등을 역임했다.

임 예술 감독은 "사람과 도구, 그리고 집단이 올바른 관계를 형성하는 '공생 사회'를 위해 책임 있는 도구 사용의 문제를 고민하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53일간의 향연' 청주공예비엔날레 내년 9월 9일 개막(종합)
그러면서 "폭넓은 공예의 스펙트럼과 지속가능한 도구(공예)의 힘을 통해 12번째 청주공예비엔날레의 미래가치를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한범덕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이 여의치 않더라도 세계와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공예를 대표하는 국제 행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1999년부터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