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8일 남산예술센터서 8개 작품 선보여
'언제나 관객과 함께'…미완의 공연 조명 '서치라이트'

관객과 창작과정을 공유하며 작품을 완성해가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서치라이트(Searchwright)'가 오는 8일 무대를 밝힌다.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는 2017년부터 서치라이트를 열어 작품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작업부터 무대에 올리는 일까지 창작 전 과정을 관객들과 공유해왔다.

서치라이트에 함께하는 관객들은 쇼케이스와 낭독공연, 공개 토론, 워크숍 등 다양한 형태의 실험과 도전 무대를 통해 날 것 그대로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남산예술센터는 지난 3월에 서치라이트를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넉 달 미뤄진 7월에야 문을 열게 됐다.

프로그램이 연기되면서 무대에 오를 8편의 작품은 넉달간의 숙성기간을 갖고 작품 개발과 확장의 시간을 가져왔다.

8∼18일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선보이는 서치라이트 무대에는 ▲ 연극에 대한 고민과 청년 세대의 불안을 담은 '기계장치의 신'(낭독공연·8일) ▲ 신이 블로그를 쓴다는 설정에 따라 한국 사회 여러 단면을 살피는 '@GODBLOG(갓블로그)'(쇼케이스·9일) ▲ 일상의 불확실성과 판타지를 극단 특유의 무대 언어로 풀어낸 '무릎을긁었는데겨드랑이가따끔하여'(쇼케이스·10일)가 준비된다.

또 ▲ 5·18민주화운동을 기억하는 방식을 탐구하는 '미래 기념비 탐사대'(리서치·11일) ▲ 3D 사운드 기술로 새로운 무대 실험에 도전하는 '귀쫑긋 소셜클럽'(쇼케이스·15일) ▲ 한국 최초의 여성 극작가 김명순과 그의 작품을 조명한 '백 년 만의 초대: <의붓자식>, <두 애인>'(렉처 퍼포먼스·16일)도 무대에 오른다.

▲ 서커스를 통해 재주부리는 곰을 고찰하는 '재주는 곰이 부리고-파업-'(리서치·17일) ▲ 흐르지 못한 시간이 맴돌고 있는 드라마센터를 둘러싼 여러 쟁점을 살펴보는 '망할 극장'(쇼케이스·18일)도 관객들과 호흡한다.

남산예술센터 측은 "코로나 19로 인해 일상의 변화를 겪고 있는 창작자들의 경험과 생각을 반영해 공연의 형식, 주제 등이 대폭 수정됐다"며 "올해 프로그램에서는 이러한 변화의 과정과 고민을 관객과 공유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창작 방법과 공연예술의 방향성을 찾아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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