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 영화 '반도' 185개국 先판매
'K좀비 열풍' 이어갈지 주목
배급사 뉴(NEW)는 30일 ‘반도’가 대만과 싱가포르 홍콩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일본 등 아시아는 물론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러시아 등 유럽, 북미와 남미, 오세아니아, 중앙아시아, 중동 등 세계 185개국에 선판매됐다고 밝혔다. 해외 판매 국가 수로 보면 역대 한국 영화 중 가장 많은 나라에 팔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192개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반도’의 국내 흥행 여부에 따라 판매 국가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에서 1156만 명을 모았던 연상호 감독의 전작 ‘부산행’은 160여 개국에 판매됐고, 각국 흥행에 성공하며 해외 총매출이 약 1700억원에 달했다.
‘반도’는 ‘부산행’에서 4년의 시간이 흐른 뒤 폐허가 된 땅에서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다. 강동원과 이정현이 주연을 맡아 열연했다. 뉴 관계자는 “‘부산행’이 국내외에서 흥행에 대성공한 결과 ‘반도’의 수출국 수가 늘고 수출 가격도 상승했다”며 “주문형비디오(VOD) 예상 매출까지 합친다면 극장 손익분기점이 600만 명에서 250만 명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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