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CU는 다음달 1일부터 전국 1만 4000개 점포에서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판매하기로 했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30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CU는 다음달 1일부터 전국 1만 4000개 점포에서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판매하기로 했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다음달부터 편의점에서 일제히 비말(침방울) 차단용 마스크를 판매한다. 주요 마스크 제조업체가 지난 주말 본격적으로 비말 차단용 마스크 생산에 돌입하면서 이번주부터 전국 점포가 판매 가능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결과다.

장마가 끝나면 다시 무더위가 찾아올 전망이어서 비말 차단용 마스크 구입을 위해 편의점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CU는 다음달 1일부터 전국 1만4000개 점포에서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판매하기로 했다.

판매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은 3중 구조 MB 필터를 사용한 국내산 비말 차단용 마스크다. 웰킵스 제품으로 3000원짜리 1세트당 5개 들이로 판매돼 장당 가격은 600원인 셈이다.

CU는 매주 평균 3회 물량을 발주해 한 주 약 50만장의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판매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역시 같은날부터 전 점포에서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판매한다.

식약처 승인을 받은 비말 차단용 마스크로 5개입 장당 600원에 판매된다. 세븐일레븐은 상품 패키지가 지퍼백 형태로 잔여 수량의 보관이 용이하고, 위생적인 사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세븐일레븐은 다음달 3일에도 네퓨어의 비말 차단용 마스크와 소형 2종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24 역시 같은날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매장에 비말 차단용 마스크 판매를 시작한다.

이마트24는 다음달 첫째주에만 웰킵스와 에어퀸이 제조한 비말 차단용 마스크 총 100만장을 판매한다.

제조사별로 5개입과 2개입으로 판매되며 장당 가격은 각각 600원, 975원이다.

앞서 지난 25일 편의점업계 중 처음으로 비말 차단용 마스크 판매를 시작한 GS25는 다음달 2일부터 전 매장으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판매물량은 매주 100만장 이상이며 장당 가격은 500~900원으로 전해졌다.

백지호 이마트24 MD담당 상무는 “여름시즌을 맞아 간편 착용이 가능한 비말차단, 1회용 마스크에 대한 소비자의 개별 구매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고객 수요를 최대한 충족시키는데 초점을 두고 물량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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