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K뮤지컬컴퍼니가 제작한 창작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온라인을 통해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했다.

‘엑스칼리버’는 지난 27일부터 미국 공연 스트리밍 플랫폼 ‘브로드웨이 온 디맨드(BOD)’에서 상영되고 있다. BOD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브로드웨이 공연장들이 폐쇄되자 지난달 숀 서콘 브로드웨이 라이선싱 대표가 새롭게 개설한 온라인 플랫폼이다. 브로드웨이의 실황 공연, 콘서트 시리즈 등을 유·무료로 즐길 수 있다. ‘엑스칼리버’는 2주간 미국과 영국, 유럽 지역에서 시청할 수 있다. 관람료는 5.99달러(약 7200원)다.

‘엑스칼리버’는 지난해 6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초연됐다. 혼란스러운 고대 왕국을 지켜낸 신화 속 영웅 아서왕과 그의 성검 엑스칼리버의 이야기를 다룬다. 김준수, 카이, 도겸이 아서왕을 맡았다. ‘지킬 앤드 하이드’로 유명한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곡과 음악을 맡았다. 배우 75명, 연주자 28명이 등장하는 대작이다. 초연 당시 12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객석 점유율도 92%에 달했다. 이번에 선보인 영상은 카이(아서), 박강현(랜슬럿), 김소향(기네비어) 등이 주역을 맡은 버전이다.

해외 배급을 총괄하는 EMK인터내셔널의 김지원 대표는 “코로나19로 세계 문화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온라인 유료 서비스 등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길 기대한다”며 “이 작품을 시작으로 우수한 한국 창작 뮤지컬을 BOD를 통해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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