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百 노원점 등 롯데免 재고 판매 '인산인해'
▽ "번호표 받으러 새벽 4시부터 아울렛 줄 서"
▽ 이마트 마스크 단 100명 번호표…빗속 줄서기
롯데면세점 재고 면세품의 오프라인 판매가 시작된  25일 롯데백화점 노원점에서 고객들이 행사장에 입장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롯데면세점 재고 면세품의 오프라인 판매가 시작된 25일 롯데백화점 노원점에서 고객들이 행사장에 입장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야말로 '줄서기의 민족'이었다.

25일 명품 재고 면세품이 풀리는 롯데백화점 노원점 등 판매처 앞은 할인된 가격에 명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로 이른 아침부터 대기줄 행렬이 늘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같은 날 대표 대형마트인 이마트(120,500 +5.24%) 앞에도 아침부터 대기줄이 섰다. 인터넷 '광클' 여파로 구하지 못한 여름용 비말(침방울) 차단용 마스크를 구하기 위한 시민들이 마트 앞으로 몰려들어서다.

장맛비가 쉴새 없이 내린 이날 여기도 대기줄, 저기도 대기줄의 행렬이었다.

◆ '반값 명품' 풀리자…1200여명 '운집'
롯데면세점 재고 면세품의 오프라인 판매가 시작된  25일 롯데백화점 노원점에서 고객들이 행사장에 입장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롯데면세점 재고 면세품의 오프라인 판매가 시작된 25일 롯데백화점 노원점에서 고객들이 행사장에 입장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맛비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명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을 막을 수 없었다.

롯데쇼핑(79,800 +2.05%)에 따르면 이날 롯데면세점의 재고 면세품 오프라인 판매처에 개장 시작 전까지 총 1200여 명이 모여들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에는 이날 새벽 4시부터 사람들이 찾아들기 시작했다. 롯데백화점 노원점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각각 오전 6시, 7시부터 사람들이 빗속에서 늘어서기 시작했다.

3곳 매장의 개점 시간은 오전 10시30분~11시였지만 입장 시간이 적힌 번호표를 받아야 입장할 수 있다는 소식에 사람들이 새벽부터 줄을 선 결과다

롯데쇼핑은 롯데면세점의 재고 면세품 판매를 진행하며 이날부터 롯데백화점 노원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기흥점 등 3곳에서 '프리 오픈' 방식으로 상품을 선보였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에는 개장과 함께 600명의 인원이 번호표를 받아갔다. 기흥점에는 300명이 줄을 섰고, 노원점도 350명이 개장을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쇼핑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를 고려해 개점 시간부터 20분씩 횟수를 나눠 1회에 20명만 들어갈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입장 시간이 적힌 번호표를 배부했다.
롯데면세점 재고 면세품의 오프라인 판매가 시작된  25일 롯데백화점 노원점에서 고객들이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롯데면세점 재고 면세품의 오프라인 판매가 시작된 25일 롯데백화점 노원점에서 고객들이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온라인에서도 명품을 사려는 소비자들이 대거 몰렸다.

신라면세점이 당초 이날 오전 10시 시작 예정이던 재고 면세품 판매를 오후 2시 시작했으나 사람들이 몰리며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자사 여행 중개 플랫폼 신라트립에서 총 100억원어치 재고 면세품 판매를 시작했다. '프라다’, ‘지방시', '펜디' 등 20여 개 브랜드 제품을 선보였다. 판매가격은 면세점 정상 가격 대비 30~40% 할인된 수준으로 책정했다.

신라면세점은 "여행 중개 플랫폼 '신라트립'에서 신라면세점 재고 면세품 판매 제품을 확대하기 위해 판매 시간을 당초 오늘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로 연기하기로 했다"며 "행사 시작 직후 사람들이 몰리면서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 앞에 줄 세운 비말차단 마스크 '대란'
무더위 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기 위한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구하려는 사람들은 '광클'과 줄서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25일 오전 이마트 은평점 앞에 사람들이 비말 차단용 마스크 번호표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 사진=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무더위 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기 위한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구하려는 사람들은 '광클'과 줄서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25일 오전 이마트 은평점 앞에 사람들이 비말 차단용 마스크 번호표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 사진=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무더위 속 신종 코로나19를 방지하기 위한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구하려는 사람들도 줄서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장당 500원짜리 비말 차단용 마스크 판매를 지난 24일부터 시작한 이마트에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이마트는 매일 비말 차단용 마스크 판매 매장에서 선착순 100명에게 오전 10시부터 번호표를 배포한다. 이후 당일 번호표 소지자에 한해 오후 2시부터 판매하는 방식을 취했다. 장당 500원짜리 20개 묶음 1상자를 1인당 1개씩 한정 판매한다.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마트는 서울권역의 경우 11개점(은평·성수·월계·가양·용산·구로·왕십리·자양·영등포·목동·양재점)에서만 우선 판매를 시작한다. 지방 매장의 경우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대전권역 2개점(둔산·대전터미널점), 대구권역 7개점(반야월·칠성·성서·월배·경산·만촌·감삼점)을 판매 매장으로 선정했다.

이에 일부 판매 매장에는 개점 전부터 점포 앞에는 개점 전부터 긴 대기열이 늘어섰다. 이날 오전 9시 50분 이마트 은평점의 경우 번호표를 받기 위해 100여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무더위 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기 위한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구하려는 사람들은 '광클'과 줄서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25일 오전 이마트 은평점 안에 사람들이 비말 차단용 마스크 번호표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 사진=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사진=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무더위 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기 위한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구하려는 사람들은 '광클'과 줄서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25일 오전 이마트 은평점 안에 사람들이 비말 차단용 마스크 번호표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 사진=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사진=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이마트는 성인 기준으로 선착순 100명에게만 오전 10시부터 번호표를 배포했다. 기자가 한 이마트 직원에게 번호표 수령 가능 여부를 묻자 직원은 "(100명은) 일찌감치 끝났다"며 "대기열 선두 고객들은 오전 7시께부터 기다렸다"고 답했다.

오전 9시30분께 당도했다는 소비자 김미정(가명) 씨는 "온라인에서 구입하기 너무 어려워 오프라인을 찾았는데 이미 줄이 너무 길게 늘어서 구입을 포기했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김씨는 "매장이 문을 열면 일회용 마스크라도 구입해야 겠다"며 자리를 떴다.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비말 차단 마스크는 MB필터를 포함한 3중 구조 제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외품 허가를 받았다.

같은 제품을 이날부터 GS리테일(33,400 -1.47%)도 자사 운영 편의점(GS25), 슈퍼마켓(GS더프레시), 헬스앤뷰티(H&B) 스토어(랄라블라) 총 20여 개 매장에서 판매한다. GS리테일은 일단 역세권과 주택가 매장부터 판매를 시작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GS리테일은 이후 물량을 충분히 확보해 다음달 2일부터는 GS25·랄라블라·GS더프레시 전국 매장으로 판매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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