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사냥·구름사냥꾼의 노래

▲ 유원 = 백온유 지음.
올해 창비청소년문학상을 받은 청소년 장편소설이다.

화재 사고에서 살아남은 열여덟 살 소녀 유원의 이야기를 통해 관계의 아픔을 딛고 성장하는 십 대의 모습을 그렸다.

12년 전 11층 아파트에 살던 여섯 살 유원은 화재에서 극적으로 살아남는다.

언니는 이불로 그를 감싸서 밖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에게 던지고 자신은 숨진다.

유원을 안아서 받았던 이웃은 물리적 충격으로 다리를 심하게 다쳐 장애가 생긴다.

사고의 트라우마에 더해 유원에게는 언니와 자신을 받아 살려준 남자에 대한 마음의 빚과 죄책감이 크게 남았다.

언니 몫까지 잘 살아야 한다는 부담감과 장애인이 된 남자에게서 느끼는 연민과 부채 의식, 그에 대한 반감으로 생긴 혐오까지 유원의 마음을 짓누른다.

그러던 유원에게 마음 깊은 곳 상처를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가 생기고 서로의 아픔을 나누며 힘을 얻고 어른으로 자라난다.

백온유는 서울예대 문예창작학과를 나와 장편 동화 '정교'로 2017년 제24회 창작동화대상을 받았다.

창비. 284쪽. 1만3천원.
[청소년신간] 유원

▲ 마녀사냥 = 레이프 에스페르 안데르센 글. 매스 스태에 그림. 김경연 옮김.
가난하지만 나름의 행복을 찾으며 단란하게 살던 에스벤 모자에게 어느 날 비극이 찾아온다.

어머니가 마녀로 몰려 화형을 당한 것이다.

생존을 위해 달아난 소년 에스벤은 숲속의 은둔자 한스 박사를 우연히 만나 함께 지내게 된다.

하지만 한스 박사 역시 어머니처럼 병든 이들을 민간요법으로 치료해주며 산다.

마녀사냥의 그림자는 다시 다가오고, 소년은 힘없는 소수를 향한 다수의 폭력적 광기에 맞선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명예상을 받은 작품이다.

보림. 144쪽. 1만2천원.
[청소년신간] 유원

▲ 구름사냥꾼의 노래 = 알렉스 쉬어러 지음. 윤여림 옮김.
지구가 대폭발하면서 물을 구하기 어려워진 미래 세계에서 구름을 찾아 물을 만들어 파는 구름 사냥꾼들의 이야기를 그린 공상과학소설(SF)이다.

지구 내부 폭발로 대륙이 조각나면서 공중에 섬처럼 뜬다는 기발한 상상력이 흥미롭다.

호기심 많은 사춘기 소년은 어느 날 구름 사냥꾼들의 모습에 매력을 느낀다.

구름 사냥꾼이 되려고 집을 떠난 그는 위험과 공포가 따르는 길고 엄청난 모험을 하게 된다.

미래인. 264쪽. 1만1천원.
[청소년신간] 유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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