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보다 : 여름 2020·우리는 같은 곳에서

▲ 숲의 아이들 = 유년 시절 여동생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실종된 이후 상실감 속에 살아온 의사 이영우. 가장 친한 친구와 함께 유괴됐다가 그 친구만 살해당한 이후 미제 사건 전담 형사가 된 은혜주. 그리고 당시 이 유괴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장기수로 복역하며 출소를 앞둔 조남국.
이 세 사람이 각자 사연과 비밀을 안고 한 자리에서 만난다.

어린 시절 실종됐던 이영우 동생의 유골이 20년이 지나 발견된 것이 계기다.

비슷한 상처를 가진 이영우와 은혜주는 정서적으로 가까워지면서 교도소에 있는 조남국을 함께 찾아가 진실을 추궁한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나고 조남국은 명쾌한 답을 내놓지 않은 채 출소한다.

이제 성인이 된 '아이들'의 주변에 비밀처럼 묻혀있던 사건의 진실은 뭘까?
박주영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200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그는 2006년 '백수 생활백서'로 오늘의 작가상을, 2016년 '고요한 밤의 눈'으로 혼불문학상을 받았다.

소설집 '실연의 역사', 장편 '냉장고에서 연애를 꺼내다', '무정부주의자들의 그림책' 등이 있다.

문학동네. 292쪽. 1만3천500원.
[신간] 숲의 아이들

▲ 소설보다 : 여름 2020 = 문학과지성사가 2018년부터 분기마다 선정하는 '이 계절의 소설' 프로젝트에 따라 올해 여름 작품으로 뽑힌 작품들을 단행본 '소설보다' 시리즈로 엮었다.

강화길의 '가원'(佳園), 서이제의 '0%를 향하여', 임솔아의 '희고 둥근 부분'과 작가 인터뷰를 실었다.

가원은 요즘 유행하는 가족 안에서의 '사회적 성'(젠더) 문제를 다루고, '0%를 향하여'는 영화에 관한 작가의 개인 체험을 담았다.

'희고 둥근 부분'은 망막의 희고 둥근 부분인 '맹점'을 상징하는 말이다.

문학과지성사. 162쪽. 3천500원.
[신간] 숲의 아이들


▲ 우리는 같은 곳에서 = 2018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박선우의 첫 소설집이다.

표제작과 '밤의 물고기들', '휘는 빛' 등을 비롯해 지난 2년간 각종 지면에 쓴 8편의 단편소설을 모았다.

작가는 인물들이 겪는 관계의 어려움과 미숙함을 섬세하게 표현해내고 동성애 감정과 소수자의 심리에 천착한다.

정체성 혼란을 겪는 사회상을 가감 없이 잘 반영해내고 있다.

자음과모음. 252쪽. 1만3천원.
[신간] 숲의 아이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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