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언택트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대구시 달성군 사문진 주막촌.   대구 달성군 제공

언택트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대구시 달성군 사문진 주막촌. 대구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이 코로나19 이후 언택트(비대면) 힐링관광의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달성군은 군 전체가 대구에 편입된 1995년 이후 대구 전체면적의 50%를 차지한다. 비슬산 낙동강 금호강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달성군의 전략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전 세대를 통해 사랑받는 전국적 관광지로 도약했다.

◇대구의 명산 비슬산=비슬산(琵瑟山)은 대구의 명산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참꽃 군락지다. 산세가 빼어나 평소 주말에도 1만 명 정도의 등산객이 찾는다. 폐사 100년 만인 2014년 복원된 천년 고찰 대견사는 달성군 비슬산 관광명소화 사업의 근간이 됐다. 기암절벽 아래 터를 잡은 천년고찰 대견사는 일연스님이 삼국유사 집필을 구상한 역사적 장소다. 1996년 유가읍 용리에 비슬산 자연휴양림이 개장하면서 콘도와 산림문화휴양관, 통나무집, 숲속 캠핑장 등의 휴식시설이 들어섰다.

◇비슬산 전기차 반딧불이=비슬산을 쉽게 오를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반딧불이 전기차는 달성군이 2015년 대한민국 최초로 개발한 산악용 전기차다. 지난해 12만5000명의 관광객이 이용했다. 해발 1000m 고지를 오르내리는 산악용 전기차를 타면 세계 최대 규모의 비슬산 암괴류, 참꽃군락지, 대견사 등의 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달성군은 늘어나는 관광객을 수용하기 어려워지자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사문진 나루터와 주막촌=4대강 사업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사문진나루터와 복원된 주막촌도 주목받는 언택트관광지다. 사문진은 낙동강 뱃길의 중간 기착지로 대구로 통하는 관문이자 서양 신문화 유입의 길목이기도 했다. 대구에 처음으로 피아노가 들어온 경로 또한 사문진 나루터였다. 달성의 ‘100대 피아노 콘서트’ 공연과 뮤지컬 ‘귀신통 납시오’의 제작 배경이 됐다.

자전거길 개통으로 늘어나는 자전거 이용자와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해 휴식공간으로 피아노공원도 조성돼있다. 2014년 취항한 낙동강 최초 유람선 달성호는 달성보에서 강정보까지 낙동강변 22㎞ 구간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26인승 규모의 최고시속 70㎞의 쾌속정은 사문진 나루터를 출발, 강정보 디아크를 거쳐 옥포면 간경리 일원까지 운항·회항하는 코스로 운항시간은 20분이다. 지난해 153만 명이 찾았다.
사문진 나루터 주막촌서 '시원한 원샷'…송해공원 둘레길 걸으면서 '인생샷'

◇ 송해공원(사진)=봄이면 만개하는 벚꽃길로 유명한 옥연지 일대에 자리잡은 송해공원은 달성군 명예군민인 방송인 송해 선생의 이름을 딴 공원이다. 셀럽마케팅이 성공한 대표적인 관광지다. 코로나19 이후 가장 부상한 곳이다. 둘레길 데크, 백년수중다리, 바람개비 쉼터, 전망대, 금동구, 얼음빙벽 등 다양한 볼거리로 조성돼있다. 삼림욕장, 전국노래자랑 무대, 송해 조형물 설치 등 다양한 볼거리도 있다. 공원과 함께 조성된 ‘옥연지 송해공원 둘레길’은 옥연지 일대의 자연을 가까이 살펴볼 수 있는 생태탐방로다.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만들어졌던 옥연지는 송해공원과 둘레길이 생기면서 최고의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옥연지 위를 태극 모양으로 가로지르는 백세교를 건너면 둘레길이 시작된다. 백세교는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다리다. 다리 중앙에는 옥연지의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백세청이 있다. 정자 2층으로 올라가 사방을 바라보면 마치 배에 오른 듯한 느낌을 받는다.

송해공원 입구에는 송해 선생의 ‘처가 마을’에서 직접 기른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상설장터가 있어 이 지역 농특산물도 구입할 수 있다. 장터 옆 작은 부스에는 문화해설사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기 중이다. 옥연지를 한 바퀴 도는 둘레길은 3.5㎞로 1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지난해 방문객이 86만여 명이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