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동해안·제주 해수욕장, 피서객들 몰려 한여름 방불케 해
유명 산에도 등산객 발길 이어져…코로나19 재확산 지역은 '한산'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웃돈 21일 전국 유명산과 해수욕장에는 때 이른 무더위를 피해 도심을 탈출, 휴일을 즐기려는 행락 인파로 북적거렸다.

때 이른 폭염에 피서 행렬…유명 산·해수욕장 인파 북적

국내에서는 2020년대 마지막인 부분 일식을 관측하기 위해 천문대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몰렸다.

이날 수도권과 충청, 강원, 경북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국 해수욕장은 인파가 몰려 피서철을 방불케 했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과 광안리 해수욕장에는 오전부터 바다에 뛰어들어 더위를 식히는 입욕객들로 붐볐다.

광안리 해수욕장 명물인 갈대 파라솔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개장을 20여일 앞둔 속초와 경포, 낙산 등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도 피서객들이 모래사장을 가득 메워 여름 성수기 모습을 연출했다.

강릉 송정해변에서는 해송 그늘에 돗자리를 편 시민들이 바다 위를 수놓은 카이트 보드들을 감상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때 이른 폭염에 피서 행렬…유명 산·해수욕장 인파 북적

제주 함덕 해수욕장과 김녕 해수욕장에서는 피서객들이 형형색색의 수영복을 입고 물장구를 치거나 튜브를 끼고 파도를 타며 휴일을 즐겼다.

모래사장에서 찜질을 하거나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는 수상 스키를 즐기기도 했다.

충남 대천 해수욕장도 더위를 피해 바다로 몰린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제2 국가 정원인 울산 태화강 국가 정원 십리대숲을 찾은 나들이객들은 우거진 대나무가 그늘을 만든 숲길을 거닐며 더위를 식혔다.

국립공원 등 유명산도 등산객들로 붐볐다.

충북 제천 월악산과 보은 속리산에는 이른 아침부터 5천~6천명이 몰려 산행을 즐겼다.

남원 지리산, 무주 덕유산, 정읍 내장산, 김제 모악산, 대구 팔공산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산 정상에 오르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도심 근교를 찾아 여유롭게 휴일을 즐기는 행락객들도 많았다.

100년 이상 된 해송 군락지가 조성된 울산 동구 대왕암 공원은 소나무 그늘을 거닐며 바닷바람을 쐬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몰렸다.

전주 한옥마을에도 수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있는 경기전과 어진 박물관, 전동 성당을 둘러보며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랬다.

남원 광한루원, 전주 덕진공원 등 유명 관광지와 유원지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때 이른 폭염에 피서 행렬…유명 산·해수욕장 인파 북적

이번 기회를 놓치면 2030년까지 10년 뒤를 기약해야 하는 부분 일식 관찰을 위해 광주 국립과학관과 전남 곡성 섬진강 천문대, 부산 금련산 청소년 수련원, 제주 항공우주박물관에도 방문객들이 몰렸다.

이들은 달이 태양을 가리는 천문 현상이 나타나자 탄성을 질렀다.

이날 동해안을 따라 이어진 7번 국도를 비롯해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는 한꺼번에 몰린 행락 차량으로 정체를 빚기도 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한 경기, 인천, 전남, 대전·충남 지역은 주민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유원지도 비교적 한산했다.

(박종국·류수현·백도인·장영은·신민재·박철홍·김재홍·최수호·백나용·양지웅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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