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금천·성북구 등 문화인프라 부족 지역 중심

서울시는 2023년까지 사진·한식·로봇 등 다양한 주제의 '테마형 뮤지엄(museum)' 9개를 추가로 개관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시가 2015년부터 총 3천400억원을 투입해 추진해 온 '박물관·미술관 도시, 서울' 프로젝트의 일부다.

서울시는 2017∼2019년에 5개 시설을 개관했다.

사진·한식·로봇…서울시 '테마형 뮤지엄' 2023년까지 9곳 건립
서울시에 따르면 ▲ 서울공예박물관(2020년) ▲ 한양도성 유적 전시관(2021년) ▲ (가칭)평창동 미술문화복합공간(2021년) ▲ 한식문화관(2021년) ▲ 로봇과학관(2022년) ▲ 서울시 통합수장고(2022년) ▲ 서서울미술관(2023년) ▲ 서울사진미술관(2023년) ▲ 풍납동토성박물관(2023년)이 각각 문을 연다.

'서울공예박물관'은 시대별 대표 공예품과 근현대 명품 공예품을 전시하고, 공예 교육ㆍ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한양도성 유적 전시관'은 한양도성의 유적 원형과 발굴·보존 과정, 시대별 축조·기술 방식 등을 전시한다.

성곽길을 따라 전시실을 짓고, 현재 멸실된 구간은 증강현실로 재현한다.

가칭 '평창동 미술문화복합공간'은 현대미술의 중요 자료와 기록(미술 아카이브)을 수집·보존·연구·전시하는 미술문화복합공간이다.

작년 9월부터 평창동에 건립되고 있다.

이 지역은 소규모 갤러리와 미술관이 밀집해 있고 300여 명의 예술가가 거주해 인적 자원이 풍부하다.

'한식문화관'은 삼청각 리모델링을 통해 한국전통 식음 문화를 연구·보존·전시·체험하는 복합공간으로 조성된다.

사진·한식·로봇…서울시 '테마형 뮤지엄' 2023년까지 9곳 건립
'로봇과학관'은 도봉구 창동 상계 지역에 건립된다.

AI, 가상·증강현실, 홀로그램 등 첨단 로봇과학 기술을 체험하고, 로봇을 탐구할 수 있는 심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서울시 통합수장고'는 서울시 박물관·미술관의 소장품 약 35만점을 보관할 수 있는 수장고의 기능을 주로 하되 유물 보존·복원·수리·전시도 통합적으로 이뤄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강원도 횡성군 부지에 조성된다.

'서서울미술관'은 청소년 과학·예술 융복합 교육과 시민참여형 미술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한 거점 공간이다.

문화 인프라에서 소외돼 온 서남권에 처음으로 세워지는 공공미술관이다.

현재 국제 지명설계 공모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달 중 설계자가 선정된다.

'서울사진미술관'은 국내 최초의 공공 사진미술관이다.

140년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근현대 사진예술사 정립, 시각문화 유산 보존, 미디어 기반 교육 등에 쓰일 예정이다.

2023년 개관을 목표로 현재 설계를 진행 중이다.

'풍납동토성박물관'은 백제왕성 풍납동토성 내에 백제건국, 왕도 건설과정, 왕도 사람들의 생활, 발굴 과정 등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사진·한식·로봇…서울시 '테마형 뮤지엄' 2023년까지 9곳 건립
서울시는 이에 앞서 세계적 미디어예술가 백남준이 유년시절을 보낸 종로구 창신동 집터에 '백남준기념관'(2017년 4월), 마을 단위 역사문화공간 '돈의문박물관마을' 내에 도시재생박물관 '돈의문역사관'(2018년 4월), 우리나라 봉제산업 1번지였던 종로구 창신동에 '이음피움 봉제역사관'(2018년 4월)을 개관했다.

이어 10년간 방치됐던 노원구 소재 옛 서울북부지방법원을 리모델링해 서울 동북권 첫 시립박물관으로 서울시민의 생활유물을 전시하는 '서울생활사박물관'(2019년 7월)을 짓고, 전국 각지의 향토민요 음원 2만곡을 수집한 국내 최초 향토민요 전문박물관 '서울우리소리박물관'(2019년 11월)을 창덕궁 앞에 한옥으로 만들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박물관·미술관은 도시의 문화 수준을 나타내는 바로미터임에도 불구하고 서울 시내 박물관·미술관 수는 세계 주요 도시에 비해 부족한 편이고, 지역 간 문화 격차도 존재하는 실정"이라며 문화 소외 지역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표] '박물관·미술관 도시, 서울' 프로젝트로 들어서는 시설 14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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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번│ 시설명 │ 건립비 │ 규모 │ 위치 │개관( │
│ │ │ (단위: │ (연면적) │ │준공예│
│ │ │백만원) │ │ │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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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백남준기념관 │ 761│ 88㎡ │종로구 종로53길 12-1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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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돈의문역사관 │ 5,128│ 1,388㎡ │종로구 새문안로 35-54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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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이음피음봉제역│ 2,668│ 499㎡ │종로구 창신4가길 24 │2018년│
│ │ 사관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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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서울생활사박물│ 48,545│ 6,919㎡ │노원구 동일로174길 27 │2019년│
│ │ 관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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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 서울우리소리│ 21,258│ 1,385㎡ │종로구 와룡동 5-9외 1 │2019년│
│ │ 박물관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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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 공예박물관 │ 62,055│ 10,590㎡ │종로구 율곡로 3길 4(구│2020년│
│ │ │ │ │ 풍문여고) │(준공 │
│ │ │ │ │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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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한양도성 유적 │ 5,968│ 1,720㎡ │중구 회현동1가 100-177│2021년│
│ │ 전시관 │ │ │번지 일대 │(준공 │
│ │ │ │ │ │예정) │
├──┼───────┼────┼─────┼───────────┼───┤
│ 8 │ (가칭)평창동 │ 54,319│ 5,590㎡ │종로구 평창문화로 101 │2021년│
│ │미술문화복합공│ │ │외 8필지 │(준공 │
│ │ 간 │ │ │ │예정) │
├──┼───────┼────┼─────┼───────────┼───┤
│ 9 │ 한식문화관 │ 계획중│ 3,260 │성북구 대사관로 │2021년│
│ │ │ │ │ │(준공 │
│ │ │ │ │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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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서울시 통합수 │ 42,884│ 9,000㎡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2022년│
│ │ 장고 │ │ │두곡리 │(준공 │
│ │ │ │ │ │예정) │
├──┼───────┼────┼─────┼───────────┼───┤
│ 11 │ 로봇과학관 │ 30,759│ 6,305㎡ │도봉구 창동 1-25 │2022년│
│ │ │ │ │ │(준공 │
│ │ │ │ │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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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풍납동 토성박 │ 18,950│ 5,501㎡ │송파구 풍성로14길 45 │2023년│
│ │ 물관 │ │ │ │(준공 │
│ │ │ │ │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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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서울사진미술관│ 27,381│ 6,109㎡ │도봉구 창동 1-7 │2023년│
│ │ │ │ │ │(준공 │
│ │ │ │ │ │예정) │
├──┼───────┼────┼─────┼───────────┼───┤
│ 14 │ 서서울미술관 │ 32,060│ 7,000㎡ │금천구 독산동 1151번지│2023년│
│ │ │ │ │ │(준공 │
│ │ │ │ │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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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