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 서울연극협회(회장 지춘성)는 7월 12일부터 8월 2일까지 서울 대학로 한양레퍼토리 씨어터에서 '2020 대한민국 연극제 서울대회(예술감독 신현종)'를 개최한다.

[연극소식] 내달 12일 '대한민국 연극제 서울대회' 개막
이번 대회는 창작극 활성화가 목표다.

총 11개 작품이 참여하며 이 중 5개 작품은 처음 선보이는 초연작이다.

고려사부터 해방 이후 한국전쟁, 유신정권 시대, 2020년 오늘을 반영하는 작품까지,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아우르는 작품이 관객들을 만난다.

2일 폐막식에서 발표되는 대상 수상작은 전국 16개 시·도 대표작품이 참여하는 '제38회 대한민국 연극제 in 세종'에 서울 대표로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3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연기됐다.

지춘성 서울연극협회 회장은 "지난봄 연극제가 개최 직전 연기됐고, 이후 참가단체들이 무척 힘들게 준비했다"며 "어려운 시기에 열리는 본 대회를 통해 많은 분이 위로를 받고 얼어붙은 연극계에 활기를 불어 넣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 2017년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이 16일부터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대장정에 들어갔다.

[연극소식] 내달 12일 '대한민국 연극제 서울대회' 개막
신념과 양심을 지키며 사는 고교 수학교사 '엘레나'와 성공과 부를 위해 비열함은 삶의 양심이 될 수 있다고 여기는 4명의 학생 사이의 대립을 그린다.

이 작품은 구소련 정부로부터 청소년극 집필 요청을 받아 '류드밀라 라주몹스까야'가 썼으나 1981년 초연 직후 구시대의 몰락과 혼란스러운 이데올로기를 그린다는 이유로 공연이 중단됐다가 고르바초프의 개방정책에 힘입어 1987년 재개됐다.

연출은 인기를 얻어온 김태형 연출가가 맡았다.

9월 6일까지 96차례 공연이 이어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