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평화회의 "남북 '강대강' 대치 문제해결 도움 안 돼"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17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군부대 재배치와 같은 방법이나 일각에서 주장하는 불필요한 '강 대 강' 대응은 문제해결에 어떤 도움도 되지 못함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단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금은 더 나은 남북의 미래를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어 "오히려 지금이 금강산, 개성과 같은 평화와 번영의 공간을 더 넓히는 계기를 마련할 절호의 기회"라며 "코로나 19 같은 전 지구적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남과 북이 힘을 모을 때로, 초발심으로 돌아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지혜를 모으고 행동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위기일수록 만나서 해결해야 한다"며 "남북이 이번 일을 전화위복으로 삼아 공동선언과 각종 합의를 실천하는 데 노력해 더 큰 하나가 되는 날이 곧 이뤄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종교지도자들이 중심이 된 종교인평화회의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대표회장을 맡았다.

공동회장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 원불교 오도철 교정원장, 유교 손진우 성균관장, 천도교 송범두 교령,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등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