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찰과 역설·우아하게 저항하라·인생의 태도

▲ 1950 = 존 리치 사진·글.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개전에서 휴전까지 3년 동안의 시대상을 조명한 사진집이 개정판으로 다시 나왔다.

서울셀렉션이 펴낸 '1950'은 한국전쟁을 내내 지켜본 종군기자 존 리치(1917~2014년)의 컬러사진들로 처절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시대상을 보여준다.

컬러필름인 '코다크롬'으로 찍은 사진들로 구성된 이 책자에는 무명의 참전용사들과 유엔군 장병들은 물론 참혹한 전쟁 상황에서도 꿋꿋이 살아나간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서울셀렉션은 한국전쟁 60주년인 2010년에 존 리치의 사진집 '컬러로 보는 한국전쟁'을 펴냈으며, 관련 전시회도 2017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전쟁과 일상, 그리고 희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바 있다.

서울셀렉션. 320쪽. 2만원.
[신간] 1950
▲ 통찰과 역설 = 천공 지음.
고아원에서 자라나 학력이라곤 초등학교 졸업장이 전부였던 저자는 33살 때 경남의 신불산에 들어가 17년여 동안 명상수행의 외길을 걸었다.

쉰 나이가 된 2011년에 홀연히 세상에 나온 그는 대중을 상대로 유튜브 강연에 나서 그 횟수가 1만 회를 넘어섰다.

이번 저서는 그동안의 강연을 바탕으로 인간관계, 부부관계, 좋은 인연을 맺는 법, 운과 복을 부르는 행동 등에 대한 통찰과 지혜의 방법을 들려준다.

저자는 "잘못된 과거 지향적 한국 사회의 모순과 오랜 관습을 무너뜨리기 위해 유튜브로 '정법강의'를 해왔다"며 "개인이 행복하지 않으면 기업과 사회는 그 존재 가치를 잃어버리고, 개인이 올곧지 못하면 개개인이 모여서 구성되는 국가와 사회, 기업이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내가 행복한 삶을 살려면 '대자연의 법칙'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마음서재. 336쪽. 1만6천800원.
[신간] 1950
▲ 우아하게 저항하라 = 조주희 지음.
미국 ABC뉴스 한국 지국장인 저자는 지난 30여 년 동안 외신기자로서 미국, 싱가포르, 한국 등을 커버하며 국제 정세를 전해왔다.

이번 신간은 10년 전의 '아름답게 욕망하라'에 이어 두 번째로 펴낸 저서다.

저자는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잘 보이지 않은 선을 제시하며 자신을 지키고 원하는 것을 당당하게 요구하고 이끌어낼 수 있는 지침들에 대해 일러준다.

그 저항의 방법은 '웃으며 먼저 다가서라', '가르치며 배워라', '삶과 휴식의 밸런스를 찾아라' 등 10가지다.

저자는 "우리는 모두 아름다운 레지스탕스"라면서 "외부의 공격에 정면승부하기보다 지혜롭게 방어하는 유연함이 바로 나 자신을 제대로 지키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중앙books. 260쪽. 1만6천원.
[신간] 1950
▲ 인생의 태도 = 웨인 다이어 지음. 이한이 옮김.
베스트셀러 '행복한 이기주의자'로 유명한 저자가 내놓은 심리학서로, 불행한 어제와 불안한 내일과 작별하고 오직 지금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지혜를 말한다.

심리학자인 저자가 제시하는 메시지는 간결하다.

뭔가 달라지고 싶은데 달라지지 않아 고민이라면 삶에 대한 태도를 바꾸라는 것이다.

이번 책은 타인의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충실한 오늘을 사는 태도만이 자신의 삶을 구원한다고 강조한다.

그 태도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지금의 나는 인생에서 내가 했던 선택들로 이뤄져 있다.

" 삶의 진실은 원래 친절하지 않으니 오직 너만의 길을 찾아 떠나라는 것이다.

더 퀘스트. 260쪽. 1만6천원.
[신간] 1950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