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초 서양화가로 알려진 김인지 작가(1967년 작고)의 유화 2점이 복원된다.

제주도립미술관은 공립기관 관리 작품 중 훼손 정도가 심하고 지역 미술사에 영향을 끼친 작고한 작가의 작품 중 김 작가의 유화 2점을 우선 보존처리를 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 최초 서양화가 김인지 작가 유화 2점 복원작업
김 작가의 유화 2점은 1953년의 제주풍경을 담고 있다.

1점은 천지연폭포의 폭포수를 담았으며 다른 1점에는 1953년 당시 한라산을 배경으로 한 풍경이 펼쳐졌다.

도립미술관은 유화 작품 특성상 온도와 습도의 변화에 민감해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면서 그림 표면이 변형되는 등 손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작가의 유화 2점에 대한 조사 결과 색 변질과 갈라짐, 화면 찢김, 곰팡이 및 백화 현상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도립미술관은 작품별 상태를 조사하고 기술 자문과 훼손 부위 접합 등의 과정을 통해 보존처리 하기로 했다.

도립미술관은 미술품 보존처리실을 통해 지난해 야외 조각품에 대해 보존처리를 했다.

보존처리는 미술품 등이 오래돼 모습이 점차 퇴색할 경우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는 것을 말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