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일부 열대야 가능성…내일 오후부터 더위 꺾여
강원 연이틀 불볕더위…삼척 신기 36.4도, 정선 36도
9일 강원 영서내륙에 이틀째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0분까지 내륙지역 낮 최고기온은 정선 36도, 화천 34.7도, 영월·춘천·평창 34.4도, 양구 34.3도, 횡성·홍천 34.1도, 원주 33.4도, 철원 31.8도 등이다.

동해안은 강릉 34.5도, 양양 33.5도, 삼척 32.4도, 속초 32도, 고성 간성 31.9도, 동해 30.1도를 기록했다.

삼척 신기 36.4도를 비롯해 태백 34.9도, 정선 임계 34.6도, 진부령 33.3도, 대관령 31.6도 등 산간지역도 30도를 넘었다.

강원기상청은 내일(10일) 낮까지 영서를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매우 덥고, 늦은 오후부터 구름에 의해 햇볕이 일부 차단되면서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산지 14∼16도, 동해안 20∼24도 분포를 보이겠다.

낮 최고기온은 내륙 31∼33도, 산지 27∼29도, 동해안 27∼31도로 예보됐다.

특히 동해안은 따듯한 남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낮 동안 올라간 높은 기온이 떨어지지 못해 오늘 늦은 밤까지 27도 안팎의 고온이 이어지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지난 밤사이 강릉과 양양에서는 최저기온이 각 25.7도와 26.3도를 기록해 올해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강원기상청은 "내일까지 매우 덥겠으니 건강관리와 농·축산업 등의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