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약외품으로 인증한 '비말(침방울) 차단용 마스크'가 온라인에서 판매된 첫날, 준비된 물량은 판매 개시 한시간 만에 모두 동났다. /사진=웰킵스몰 캡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약외품으로 인증한 '비말(침방울) 차단용 마스크'가 온라인에서 판매된 첫날, 준비된 물량은 판매 개시 한시간 만에 모두 동났다. /사진=웰킵스몰 캡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약외품으로 인증한 '비말(침방울) 차단용 마스크'가 온라인에서 판매된 첫 날, 준비 물량이 판매 개시 한시간 만에 모두 동났다. 판매처인 '웰킵스몰'은 접속자가 몰려 먹통이 됐다.

웰킵스는 5일 오전 9시부터 자사몰을 통해 비말 차단 마스크를 판매했다. 가격은 1매당 500원으로, 구매제한은 1인당 30매로 뒀다. 배송비는 별도로 2500원이 추가된다.

웰킵스 관계자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공적 마스크가 아니라 구매개수에 제한을 둘 필요는 없지만 혹시라도 모를 '사재기'에 대비해 30매로 구매 제한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산수량이 오픈마켓 등 다른 채널에서 판매할 정도로 많지는 않아 당분간은 자사몰에서만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판매처 홈페이지는 오전 8시께부터 속도가 느려지더니 8시 20분경부터는 아예 먹통이 됐다. 이후 오전 10시에는 재고가 모두 소진돼 '웰킵스 언택트 마스크 판매종료'라는 메시지가 공지됐다.

홈페이지 접속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다. 웰킵스 측은 공지를 통해 "동시 접속량 증가로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용 중 속도가 느리거나 문제 발생 시 잠시 후 다시 접속해 달라"고 부탁했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일상생활에서 비말을 통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다. 이날 출시된 비말 차단 마스크에는 'KF-AD'라는 인증 표시가 붙는다. 'AD'는 'Anti Droplet'이라는 의미로 침방울을 차단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지난 1일 식약처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의약외품으로 지정했다. 웰킵스 외에도 건영크린텍, 파인텍, 케이엠 등이 의약외품 허가를 받은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생산할 예정이다. 판매 시점과 판매 금액은 각 업체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