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기온 평년보다 5도 높아…"6일 찬 동풍 유입해 한풀 꺾여"
경산 하양 36도…대구·경북 불볕더위 몰아쳐
4일 경북 경산 하양지역 낮 기온이 36도까지 올라 전국 최고를 기록하는 등 대구·경북에 '불볕더위'가 몰아쳤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 기온은 포항·경주 35.6도, 경산 35.2도, 대구 35.1도 등 평년보다 5도가량 높았다.

자동기상관측망(AWS) 기록으로는 경산 하양이 36도까지 치솟았다.

오후 5시 현재 대구와 경북 청도·경주·의성·김천·칠곡·성주·고령·군위·경산·영천·구미 등 11개 시·군에는 올해 처음으로 폭염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대부분 지역 수은주가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 카페, 편의점 등에는 시원한 음료를 찾는 이들로 붐볐다.

거리에 나온 시민들은 겉옷을 벗어 팔에 걸치거나 반소매 차림으로 그늘을 찾아다니며 땀을 훔치며 올해 첫 불볕더위를 실감하는 모습이었다.

대구기상청은 더위가 하루 더 이어지다가 6일께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6일부터 상대적으로 찬 동풍이 유입되면서 낮 기온이 30도 안팎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