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사천에어쇼, 무스탕 대신 국산 훈련기 KT-1 4대 출격
6·25전쟁 70주년 기념 해인사 폭격 거부 비행 재연

경남 사천시는 오는 10월 22일부터 나흘간 사천비행장 일원에서 '공군과 함께하는 2020 사천에어쇼'를 열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공군본부, 경남도,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공동으로 에어쇼를 주최한다.

11개 분야 120여 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와 미국 공군 A-10, F-16의 시범비행 등이 추가돼 에어쇼가 한층 풍성해진다.

특히 올해는 6·25전쟁 70주년 재연비행이 펼쳐진다.

재연비행은 6·25전쟁 당시 고(故) 김영환 장군(1921~1954)이 '해인사를 폭격하라'는 명령을 받고도 이를 거부해 팔만대장경을 지킨 비화를 담았다.

6·25전쟁 때는 무스탕 전투기였지만 이번에는 KT-1 4대가 출격한다.

사천비행장을 이륙한 KT-1은 활주로 옆에 플래카드로 표시한 북한군 보급창고를 가상 폭격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6·25전쟁 70주년 기념 해인사 폭격 거부 비행 재연

공군은 폭음탄을 터뜨리며 5~6분간 전쟁터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해 에어쇼에는 공군, 육군, 해군, 미 공군 항공기를 지상 전시한다.

공군 수송기와 헬기, 대학과 민간 경량항공기의 체험 비행은 올해도 계속된다.

문화 행사인 국군교향악단 연주회, 사천에어쇼 프러포즈 공연 등이 열린다.

사천시는 에어쇼 기간 사천케이블카를 야간에 운행해 관람객들이 체류하며 즐길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서 '에어로마트사천 2020'과 '일자리 채용박람회'를 열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사천에어쇼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다양한 체험교육으로 항공우주를 향한 꿈을 키우면서 우리 문화유산을 지킨 조종사들을 기리기 위해 재연 비행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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