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9월 13일 서울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프로이트' 변신한 국민배우 신구…연극 '라스트 세션' 초연
미국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서 롱런하며 호평을 받았던 연극 '라스트 세션'이 오는 7월 국내 무대에 첫선을 보인다.

이 작품은 1939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를 무대로 정신분석의 대가인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나니아 연대기' 등으로 유명한 영국 작가 C.S 루이스가 신의 존재, 삶과 죽음의 의미 등을 놓고 논쟁을 벌이는 내용을 담았다.

미국 극작가 마크 세인트 저매인이 쓴 2인극이다.

연출은 '그라운디드', '킬 미 나우' 등 세련된 미장센과 흡인력 있는 작품으로 주목받은 오경택 씨가 맡았다.

라스트 세션 초연에는 신구, 남명렬, 이석준, 이상윤 등 국내 정상급 배우들이 참여한다.

국민 배우로 꼽히는 신구는 프로이트 역을 맡았다.

그는 "생전에 언제 또 이런 작품을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마 내 생애 도전하는 작품으로는 마지막이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프로이트 역에는 연극계 대부 배우 남명렬도 더블 캐스팅됐다.

'프로이트' 변신한 국민배우 신구…연극 '라스트 세션' 초연
신구, 남명렬과 극 중 논쟁을 벌이는 루이스 역은 '에쿠우스', '엘리펀트 송' 등 다양한 무대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온 배우 이석준과 원조 뇌섹남 이상윤이 맡았다.

이상윤에게 라스트 세션은 두 번째 연극 무대다.

이 연극은 2009년 미국 매사추세츠 지역 극단 업체인 '베링턴 스테이지 컴퍼니(BSC)'가 첫선을 보였다.

이듬해 뉴욕 초연에 성공한 뒤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2년간 총 775차례 공연을 이어갔다.

2011년 오프 브로드웨이 얼라이언스 최우수 신작연극상을 받았다.

라스트 세션은 7월 10∼9월 13일 종로구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연극 제작은 ㈜파크컴퍼니, 후원은 서울문화재단, ㈜알파측량기술단이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