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서 헌화하고 있다. [사진=노무현재단 제공]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서 헌화하고 있다. [사진=노무현재단 제공]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3일 대법원의 유죄 판결이 난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과 관련해 결백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1주기 추도식 이후 진행된 오찬에서 20여분간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재수사와 관련해) 공개적인 이야기는 없었다"며 "현재 상황에 대해서 깊이 있게 보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처음부터 지금까지 본인이 결백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결백하다는 것에 대한 취지의 말씀이 있었다"고 밝혔다.

오찬 자리를 주재한 권양숙 여사는 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21대 총선 승리를 축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수석대변인은 "다른 것보다 감개무량하다, 많은 분이 당선돼서라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