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TV조선 첫 방송
'바람과 구름과 비' 박시후 "'공주의 남자'보다 좋은 느낌"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공주의 남자'(2011) 때와 비슷한 느낌이 났어요.

아니, 그때보다 더 기대감이 컸습니다.

"
박시후(42)는 TV조선 신규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에 거는 기대를 9년 전 방송된 KBS 2TV '공주의 남자'와 비교했다.

그는 당시 히트한 '공주의 남자'로 그해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고, '공주의 남자'는 박시후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나림 이병주(1921~1992)의 대하소설 '바람과 구름과 비'를 원작으로 삼은 이 드라마는 조선 말기 역술가 최천중의 이야기를 그린다.

격동의 시대, 욕망으로 가득한 인물들이 왕좌를 두고 암투를 벌이는 '팩션' 사극이다.

박시후는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미래를 예견하는 역술가 캐릭터라 모든 걸 꿰뚫어 본다"며 "요즘 눈에 힘을 주고 다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굉장히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며 "목표 시청률은 7~8% 정도"라고 밝혔다.

'바람과 구름과 비' 박시후 "'공주의 남자'보다 좋은 느낌"

베테랑 연기자 전광렬(60)은 흥선대원군을 연기한다.

그는 "개혁 군주냐 국수주의자냐 공과가 분명히 있지만, 흥선대원군은 파락호적인 면모도 있고 아들을 왕위에 올리기 위해 계략을 세운 점, 10년간 섭정하며 개혁을 이루고자 했던 점 등으로 인해 상당히 입체적인 인물"이라며 "드라마를 보면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흥선대원군 캐릭터와 다르게 조금 재밌게 풀려고 했다"며 지금까지 대중매체에서 표현된 흥선대원군 이미지와는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바람과 구름과 비' 연출은 '사임당 빛의 일기'(2017), '이몽'(2019) 등을 작업한 윤상호(52) PD가 맡았다.

윤 PD는 "어마어마한 욕망꾼들의 정치 드라마이기도 하고 애증이 뒤얽힌 멜로드라마이기도 하고 결국엔 감동을 주는 휴먼드라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몇몇 인물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가공의 인물들이지만, 충분히 있을 법한 캐릭터들이다.

정통 역사를 풀어내기보단 가공의 인물을 합류시키면서 드라마틱한 전개로 감동을 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17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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