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의 한 유흥시설에 임시휴업 안내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의 한 유흥시설에 임시휴업 안내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경기 고양지역 20대 남성과 40대 남성이 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양시는 화정역 부근 오피스텔 거주자인 A(27·남) 씨와 무원마을 3단지 거주자인 B(27·남) 씨가 이날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일 오전 1시30분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이태원 클럽 4곳(킹클럽·퀸·트렁크·소호)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이태원 집단감염 초발환자인 용인시 66번 확진자 접촉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B 씨 역시 지난 1일 오후 11시30분부터 다음날 오후 6시 사이 같은 클럽 4곳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지난 4일 발열, 몸살, 인후통, 설사, 미각·후각 이상 증상 등이 나타났으며 8일 덕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B 씨는 지난 5일 미각 이상 증상이 나타났으며, 8일 덕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현재 A 씨는 성남의료원 격리병상에, B 씨는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 입원 중이다.

방역 당국은 이들의 동선을 조사 중이며, B 씨 가족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를 완료했다. A 씨는 홀로 거주 중이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