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700만대 이용, 안좌 퍼플섬은 '핫플레이스로 떠올라

서남권 랜드마크 신안 천사대교 개통 1년…관광지도 바꿨다
전남 서남권 랜드마크로 떠오른 신안 천사대교가 개통된 지 1년이 지났다.

신안군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천사대교는 신안의 관문으로 현수교와 사장교 형식이 공존하는 국내 유일의 교량이다.

총 길이 10.8㎞, 다리 교량 구간만 7.22㎞로 국내 최장 거리의 해상교량이다.

세계 최초로 해협을 횡단하는 다경간 현수교와 사장교 길이는 1천4m로 신안군 1004섬을 상징하고 있다.

주탑 높이 195m로 세계 최대 고저주탑 사장교로 세계의 다리 역사를 새로 쓴 기념비적인 교량이기도 하다.

압해도에서 암태, 자은, 팔금, 안좌 등 4개 섬을 연결한 천사대교를 1년 동안 오간 차량은 약 700만대로 집계됐다.

천사대교는 전남 관광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으며 주민들의 삶과 관광지도 마저 바꿔버렸다.

여객선을 타고 건너갔던 섬이 이제는 자동차로 손쉽게 아무 때나 갈 수 있는 곳으로 변했다.

서남권 랜드마크 신안 천사대교 개통 1년…관광지도 바꿨다
천사대교를 건너면 암태 에로스 서각 박물관,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장 수화 김환기 화백 고택이 있는 안좌도가 있다.

신안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국내 최대 규모의 라벤더 정원과 섬 전체가 보라색으로 물든 반월·박지도가 있다.

섬 전체가 아름다운 해수욕장으로 둘러싸인 자은도에서는 8월 8일을 섬의 날을 기념하고 섬과 섬을 다리로 연결해 연속성과 끝없는 발전의 의미를 담은 '무한의 다리'도 만나 볼 수 있다.

찾아오는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을 해결하기 위해 암태도 신석리 일원에 테마형 복합 관광단지인 '1004 예술랜드', 자은도 백길해변의 곱고 하얀 모래와 생명력 있는 파도를 모티브로 해 디자인한 라마다 프라자 자은 호텔리조트를 추진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6일 "천사대교 개통이 군민의 삶의 질, 관광 등 모든 분야에서 변화를 가져왔다"면서 "코로나19가 끝나면 찾아올 관광객을 위해 편의시설과 관광시설 등을 확대해 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