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주춤해지면서 패션업계 매출이 점차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국 2천개 매장을 운영하는 패션그룹 형지는 이달 1~4일 그룹 전체 매출이 1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 신장했다고 5일 밝혔다.

이달 들어 하루 평균 매출은 25억원으로, 올해 3월(12억원)과 4월(16억원)과 비교할 때 각각 208%, 156% 늘었다.

특히 대표 브랜드인 크로커다일레이디는 4일간 총 28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골프웨어 까스텔바작, 남성복 본, 제화 브랜드 에스콰이아 등은 이달 들어 전월 대비 150%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형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면서 재택근무와 가정 돌봄 등 집안 생활에 지친 40~60대 여성들이 보상적 소비 차원에 지갑을 연 것으로 풀이된다"라면서 "갑자기 찾아온 더위로 여름옷 수요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긴급재난지원금, 지역 화폐 등 지급으로 생필품과 함께 의류를 사는 소비자도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타격 패션업계 매출 회복세…형지 "1∼4일 매출 10%↑"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