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하와 칸타의 장·시절과 기분

▲ 아들 도키오 = 21세기 들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로 자리를 굳힌 히가시노 게이고의 환상적 소설이다.

부자간 사랑이라는 자칫 진부할 수 있는 소재에 SF 요소인 '타임 슬립'을 도입해 감동적으로 풀어냈다.

식물인간이 된 아들 도키오의 영혼이 과거로 날아가 젊은 시절 아버지와 만나면서 흥미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보편적이고 감동적인 소재에 SF, 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등 각종 기법을 배합하며 테크닉을 마음껏 발산했다.

히가시노 작품 세계의 참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으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했으며, TV 드라마로도 제작됐다.

문승준 옮김.
비채. 472쪽. 1만4천500원.
[신간] 아들 도키오
▲ 시절과 기분 = 감수성 넘치는 젊은 작가 김봉곤 두 번째 소설집이다.

표제작을 포함해 모두 6편 단편이 실렸다.

2018년 봄부터 2019년 여름까지 발표한 작품을 순서대로 실은 것이다.

소설집에 실린 '데이 포 나이트'와 '그런 생활'은 2019년과 2020년 젊은 작가상을 각각 받았다.

섬세한 리듬감으로 우리가 생에서 처음 만나는 사랑의 다양한 모습과 감정을 포착해 세밀화처럼 그려낸다.

1985년 경남 진해에서 태어난 김봉곤은 201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고 소설집 '여름, 스피드'를 펴냈다.

창비. 364쪽. 1만4천원.
[신간] 아들 도키오
▲ 시하와 칸타의 장 = '드래곤 라자'로 시작해 20여년간 한국 판타지 문학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해온 이영도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현대문학이 매달 발행하는 핀 시리즈 25번째 작품.
인류 멸망을 앞둔 디스토피아에서 방사능으로 오염된 환경에도 살아남은 극소수 인간과 다양한 환상종이 벌이는 치열한 생존 경쟁을 그렸다.

이영도는 1972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남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98년 PC 통신 하이텔 게시판에 연재한 첫 장편소설 '드래곤 라자'로 이름을 알렸다.

소설집 '오버 더 호라이즌', 장편 '퓨처 워커', '눈물을 마시는 새', '그림자 자국' 등이 있다.

현대문학. 240쪽. 1만3천원.
[신간] 아들 도키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