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4~29일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열려
국내 최장수 현대무용축제 '모다페' 내달 14일 개막
올해로 39회를 맞는 국내 최장수 현대무용축제 국제현대무용제(MODAFE)가 내달 14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리틀 히어로즈 컴 투게더!'(Little Heroes, Come Together!)다.

기계화한 세상에서 성실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 즉 '작은 영웅들' 이야기를 춤으로 형상화했다.

국내를 대표하는 무용수들이 참가하는 갈라 프로그램 '모다페 초이스 #1'과 대구시립무용단의 공연인 '모다페 초이스 #2'로 꾸민다.

갈라 프로그램은 국내 현대무용계를 대표하는 이경은, 김설진, 정영두, 안애순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12분~30분 분량의 비교적 짧은 작품들이다.

1996년 데뷔한 후 각종 무용상을 휩쓴 리케이댄스 이경은 예술감독은 'OFF destiny'(12분)를 선보인다.

주어진 운명으로부터 탈출하는 인간의 모습을 춤으로 형상화한다.

'댄싱 9' 우승자로 알려진 김설진은 '섬 SOM'(15분)을 들고 관객들과 만난다.

소통 부재로 자신만의 섬에 갇혀 사는 현대인의 모습을 그린다.

국내 최장수 현대무용축제 '모다페' 내달 14일 개막
정영두는 시간이 흘러가고 변하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여러 이미지를 춤으로 형상화한 '닿지 않는'(12분)을 선보이고,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안애순은 '타임스퀘어'에서 시간의 흐름을 탐색한다.

마무리는 대구시립무용단의 '비'(Be)가 장식한다.

그간 무용단이 정기공연에서 선보인 '군중', '트리플 빌'(Triple Bill), '디씨디씨'(DCDC) 하이라이트 부분과 신작 'Be' 등 모두 여섯 작품을 옴니버스식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모다페의 모든 공연은 네이버 TV 및 V 라이브에서도 본다.

이해준 조직위원장은 "코로나 19시대를 맞아 축제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거리두기 좌석제와 온라인 생중계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료 3만~5만원.
국내 최장수 현대무용축제 '모다페' 내달 14일 개막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