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제작비 240억원을 투입해 제작 중인 SF영화 '승리호'에 외국자본이 추가로 투자했다.

이 영화의 투자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대표 유정훈)는 23일 홍콩 소재 복합대기업 홍환그룹 계열사 월드유니버설컬쳐리미티드와 '승리호'에 대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영화의 최대투자자는 중국 화이브라더스와 텐센트가 공동으로 세운 '화이텐센트'다. '승리호'는 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빌미로 한국 콘텐츠를 금지시킨 이후 중국기업이 대규모로 한국 영화에 투자한 첫 사례다. 여기에 중국계 자본이 추가로 들어오게 됐다. 한국에서는 카카오페이지 등이 투자사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페이지는 다음달 이 작품을 웹툰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올 여름 개봉을 목표로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 중인 '승리호'는 지구 멸망의 위기에서 우주로 탈출하려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대작. '늑대소년'의 조성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중기와 김태리 등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홍환그룹은 부동사개발을 중심으로 엔터테인먼트, 교육, 식음료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한 대기업이다. 월드유니버설컬쳐리미티드의 위 후이메이 이사장은 "스토리가 매력적이어서 투자하게 됐다"며 "월드스타 송중기와 김태리 등이 출연한 것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유정훈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는 '승리호'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오리지널 시나리오로 만든 이 영화는 웹툰과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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