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풍경] 마스크 쓰고 춤을…위로의 플라멩코
춤추는 여성은 아르헨티나의 무용수 마리아 벨렌 시아스키, 남성은 우루과이의 가수이자 기타리스트인 왈테르 하비에르 마울로다. 두 사람은 레바논에 왔다가 코로나19로 인해 고국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힘든 상황이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기 위해 지난 15일 바닷가에서 플라멩코를 선보였다. 플라멩코는 부드러우면서도 관능적인 몸짓이 돋보이는 춤이다. 기쁨과 슬픔, 환희와 고통 등 다양한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친 마음을 달래는 데 적합한 춤이 아닐까 싶다.
예술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어루만지려는 노력이 아름답게 빛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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