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16일 가정용 '테팔 비어텐더(VB310EKR)'를 국내에 공식 론칭한다고 밝혔다.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16일 가정용 '테팔 비어텐더(VB310EKR)'를 국내에 공식 론칭한다고 밝혔다. 사진=이마트 제공
맥주 성수기 여름을 앞두고 대형마트 이마트에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족'들을 위한 생맥주 냉장고가 등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다중시설이용을 기피하는 대신 가정에 관련 준비물을 갖추기 시작한 홈술족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이마트는 16일 가정용 '테팔 비어텐더(VB310EKR)'를 국내에 공식 론칭한다고 밝혔다.

비어텐더는 5L 용량 호환 맥주통(Keg·케그)을 넣고 튜브로 연결하는 맥주 냉장고다. 생맥주가 가장 맛있는 온도인 4℃를 유지하고 맥주통의 압력을 최대 30일간 지켜 맛을 유지한다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45°로 잔을 기울여 맥주를 따르면 전문점과 같이 풍부한 거품도 즐길 수 있다. 비어텐더와 호환되는 5L 맥주통은 하이네켄, 에델바이스, 타이거 3개 브랜드다.

그동안 해외직구하던 제품들과 달리 이마트는 220V 전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그간 해외직구로만 판매되던 상품을 테팔 본사를 통해 국내 규격에 맞춰 수입, 이마트가 단독 판매하게 됐다"며 "생맥주 냉장고는 개그우먼 박나래의 집 '나래바'에 등장해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근 홈술족이 늘며 이마트의 주류 판매량도 우상향 추세다. 올해 2월 20일부터 4월 13일까지 주류별 매출은 와인의 경우 19.4% 뛰었고, 소주(14.3%), 민속주(12.1%), 맥주(5%) 등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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