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식물성 대체육 ‘비욘드비프’ & ’비욘드소시지’ 출시. 사진=동원F&B 제공
동원F&B, 식물성 대체육 ‘비욘드비프’ & ’비욘드소시지’ 출시. 사진=동원F&B 제공
식물성 단백질을 이용해 고기와 유사한 맛을 내는 미국 대체육 브랜드 '비욘드미트'의 햄버거 패티에 이어 소시지가 국내에 들어온다.

동원F&B는 미국 비욘드미트의 신제품인 '비욘드비프'와 '비욘드소시지'를 국내에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동원F&B는 2018년 12월 비욘드미트와 국내 독점 공급계약을 맺고 채식주의자(vegan·비건) 식품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3월 출시한 식물성 고기 패티 ‘비욘드버거’의 경우 국내에서 약 8만2000개가 판매됐다고 동원F&B는 전했다. 비욘드버거는 현재 백화점과 대형마트, 비건 레스토랑 등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비욘드미트는 식물성 고기 제조업체로 콩, 버섯, 호박 등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만든 100% 식물성 대체육을 선보이고 있다. 할리우드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투자한 업체로 유명세를 얻기도 했다.

신제품 비욘드비프와 비욘드소시지는 각각 잘게 간 소고기와 돼지고기 소시지 형태다.

동원F&B 관계자는 "맛과 식감은 물론 육즙까지 똑같이 재현했다"며 "비욘드비프는 미트볼이나 타코, 파스타에 활용할 수 있고, 비욘드소시지는 일반 소시지와 동일하게 요리 재료로 사용하기 좋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비건식품 시장 규모는 꾸준히 불어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그랜드뷰리서치는 전세계 비건 시장 규모가 2018년 이후 매년 평균 9.6%씩 성장해 2025년에는 240억6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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