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은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 문화예술계를 지원하는 동시에 주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기 위해 아파트 단지 공연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예술로 다가서기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 콘서트는 15명 내외로 구성된 민간 오케스트라가 아파트 단지에서 공연하면 주민들이 베란다에서 감상할 수 있는 '베란다 1열 콘서트'형태로 진행한다.

수원문화재단, 아파트 단지 콘서트 추진…"피로쌓인 시민위로"
재단은 우선 공연 가능한 구조를 갖춘 아파트 16곳을 선정중이며, 이르면 이달 말 첫 번째 베란다 1열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재단은 또 이탈리아의 유명 오페라를 영상으로 제작해 온라인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국립오페라단이 이탈리아 오페라 명장면을 공연하면 재단이 영상 콘텐츠로 만들어 다음 달 중에 인터넷 포털사이트, 수원시 인터넷방송, 유튜브 등을 통해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재단은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이 위축된 지역 예술단체 가운데 5개 단체를 선정해 단체당 최대 30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관심있는 예술단체는 오는 20∼22일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해 신청하면 된다.

박래헌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일상 속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는 수원 시민에게 문화예술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며 "물리적 거리는 멀지만 심리적 거리를 좁혀 일상 속 긴장을 완화하는 감성적 소통의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