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와 세븐럭 카지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휴장을 2주 더 연장한다. 서울과 인천, 부산, 제주에서 카지노 4곳을 운영하는 파라다이스그룹도 카지노 휴장 연장을 검토 중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하기로 한 정부 결정에 따른 조치라는 게 카지노 측 설명이다.
서울과 부산에서 세븐럭 카지노를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간 연장됨에 따라 카지노 휴장기간을 이달 20일까지 연장했다. / 그랜드코리아레저 제공.
서울과 부산에서 세븐럭 카지노를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간 연장됨에 따라 카지노 휴장기간을 이달 20일까지 연장했다. / 그랜드코리아레저 제공.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달 23일부터 2주간 첫 휴장에 들어갔다. 서울 삼성동과 중구 남대문, 부산 부전동 등 3곳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는 객장 휴장과 동시에 1800여 명 전체 직원 중 80%가 2주간 유급휴직에 들어갔다. 하지만 영업 재개 시점이 2주 뒤로 밀리면서 유급휴직 기간도 늘어날 전망이다.

강원 정선 강원랜드는 코로나19 사태로 휴장기간이 두 달로 늘었다. 지난 2월 23일부터 카지노 운영 중단에 들어간 강원랜드는 2주 단위로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휴장 연장을 반복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다음달 31일까지 리조트 내 마운틴콘도를 해외 입국자 가족의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국민안심숙소'로 운영한다. / 강원랜드 제공.
강원랜드는 다음달 31일까지 리조트 내 마운틴콘도를 해외 입국자 가족의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국민안심숙소'로 운영한다. / 강원랜드 제공.
한편 강원랜드는 해외 입국자 가족의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국민안심숙소'를 운영한다. 해외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대상인 본인을 제외한 가족은 총 437개 객실을 갖춘 마운틴콘도를 최대 87% 저렴한 10만원(1박 기준)부터 이용할 수 있다. 발열체크, 비대면 체크인, 도시락 배달 등 투숙객을 위한 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마운틴콘도 국민안심숙소 운영은 다음달 31일까지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