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극장가] 홍콩 영화 '엽문4' 이틀째 1위
홍콩영화 '엽문4: 더 파이널'이 '코로나19 비수기'를 뚫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CGV에서 단독 개봉했음에도 이틀째 1위 자리를 지켰다.

이틀간 불러모은 관객은 1만964명. 코로나19 정국에 수치가 유별나게 의미 있다고 하기는 힘들지만, 홍콩 영화가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일은 굉장히 이례적이다.

배우 전쯔단(甄子丹)을 최고의 액션 배우 반열에 올린 '엽문' 시리즈 최종편으로, 영춘권 최고수 엽문(전쯔단)의 마지막 가르침을 그린다.

'엽문' 시리즈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무술 액션이 볼거리다.

'엽문' 측은 "전쯔단의 정통 액션 은퇴작이자, 11년간 이어온 시리즈 종결판인 만큼 20대뿐만 아니라 30∼50대 등 다양한 연령층이 찾는다"고 전했다.

영화 '주디'가 2위를 지킨 가운데 공포 영화 신작 '더 터닝'은 3위로 출발했다.

'인비저블맨'(5위), '스케어리 스토리:어둠의 속삭임'(8위)까지 공포 영화 3편이 10위권에 들었다.

이번 주말에도 코로나19 여파와 신작 부재로 관객 기근 현상은 이어질 전망이다.

전날 하루 관객은 2만7천541명이었고, 지난 주말 이틀간(3월 28∼29일)은 11만6천730명에 불과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