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더스토리웍스, '스튜디오 S'로 사명 변경…"타 플랫폼향 콘텐츠도 제작"
대표이사에 한정환 드라마본부장…강은경·박재범·유인식 등 스타작가·PD 보유
SBS, 드라마 스튜디오 출범…"블록버스터 제작 총력"
SBS가 드라마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자회사 '스튜디오 S'를 출범한다.

SBS는 "2020년 4월 1일 100% 자회사인 '더스토리웍스'를 '스튜디오 S'로 사명을 변경하고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드라마 스튜디오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기획, 캐스팅부터 연출, 제작, 마케팅, 뉴미디어, 부가 사업 등 드라마와 관련된 모든 과정이 스튜디오 S에서 처리된다.

스튜디오 S는 SBS에 연간 15편을 공급하고, 외부 OTT 등 타 플랫폼에 제공되는 콘텐츠까지 합치면 1년에 총 20∼30편의 드라마를 제작할 계획이다.

출범 직후 2∼3년 동안은 다수의 블록버스터를 제작해 SBS 드라마의 전반적인 라인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스튜디오 S'는 스타 작가와 PD를 보유했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강은경 작가와 '열혈사제' 박재범 작가를 필두로 정성주·박경수·이희명·최수진·최창환·차해원 등 작가 40여명과 '배가본드' 유인식 PD, '별에서 온 그대'·'하이에나' 장태유 PD, '육룡이 나르샤'·'녹두꽃' 신경수 PD, '피고인' 조영광 PD, '피노키오' 조수원 PD 등이다.

대표이사는 한정환 현 SBS 드라마본부장이 맡는다.

제작을 총괄하는 제작국장에는 홍성창 1EP가, 경영을 총괄하는 경영사업국장에는 김동호 드라마운영팀장이 내정됐다.

드라마 본부 구성원 대부분은 스튜디오 S로 전직하게 된다.

한정환 스튜디오 S 신임 대표이사는 "지상파의 차별적 규제의 구조적 한계에서 벗어나 우수한 제작요소를 확보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회복할 것"이라며 "품질, 수익성, 규모 면에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넘버 원(No.1) 스튜디오로 만들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정훈 SBS 사장은 "지상파에서는 유례없는 드라마 전문 스튜디오의 출범과 성장을 통해 모회사인 SBS도 기업가치 제고 및 킬러 콘텐츠 확보가 용이해져 새로운 윈-윈 모델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SBS는 스튜디오 최대 주주이자 가장 큰 고객이 되어 스튜디오와 협업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