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최대 항공사 에미레이트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 운항을 중단한다. 항공사 측은 30일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 조치에 따라 모든 여객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 최대 항공사 에미레이트항공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제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체코 프라하에서 출발하는 두바이행 마지막 항공편 운항을 앞두고 항공사 직원들이 'see you soon' 메시지가 적힌 종이를 들고 인사를 하는 모습. / 에미레이트항공 제공.
중동 지역 최대 항공사 에미레이트항공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제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체코 프라하에서 출발하는 두바이행 마지막 항공편 운항을 앞두고 항공사 직원들이 'see you soon' 메시지가 적힌 종이를 들고 인사를 하는 모습. / 에미레이트항공 제공.
에미레이트항공은 지난 25일부터 주요 국제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유럽 노선은 24일 영국 런던행 항공편, 두바이행 노선은 브라질 상파울루 항공편을 끝으로 운항을 중단했다. 한국~두바이 노선도 24일 인천 출발 두바이행을 마지막으로 운항을 중단했다.

운항 재개 시점은 코로나19 사태의 추이를 보고 추후 정해질 예정이다. 항공사 측은 "의약품과 식품 등 국제 화물 운송을 위한 항공편은 예정대로 운항한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