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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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별 발생 상황에 맞춰 마스크 공급을 탄력 조정한다. 확산세가 진정되는 대구·경북 지역은 마스크 공급량을 줄이는 대신 최근 신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에 늘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6일 전국 약국과 농협하나로마트(서울·경기 제외), 우체국(대구·청도 및 읍·면 소재)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총 917만장의 마스크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마스크 공급은 지역별로 약국에 공급하는 물량에 차등을 둔 게 핵심. 식약처는 서울·인천·경기 지역 약국에는 300장씩을, 대구·경북과 전남·북 지역 약국에는 200장씩을, 그 밖의 지역 약국에는 250장씩을 배정했다.

신천지대구교회 집단감염 등 코로나19가 극심했지만 요즘들어 진정세에 접어든 대구·경북 지역은 줄이고, 최근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수도권에 공급을 확대한 것이다.

아이들을 위한 소형 마스크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오는 4월 개학을 대비해 교육부에 지난 24일 44만5000개, 25일 142만9000개, 그리고 오늘(26일) 96만개의 공급을 포함해 다음주까지 총 437만개를 공급하기로 했다.

한편 마스크 5부제 시행으로 목요일인 이날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4 또는 9인 사람이 1인당 2개씩 구입할 수 있다. 다만 약국·우체국·하나로마트 등 어느 한 곳에서 구입한 사람은 다른 채널에서 재구매할 수 없다.

대리구매도 일부 가능하다. 장애인, 장기요양 급여 수급자, 노인(1940년 포함 그 이전 출생한 노인), 어린이(2010년 포함 그 이후 출생한 어린이), 임신부, 국가보훈대상자 중 상이자 등이 대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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