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재산 1위 정당은 미래통합당 34억
진선미 의원 재산 최하…마이너스 11억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김세연 미래통합당 의원(가운데),  박덕흠 통합당 의원(오른쪽) [사진=연합뉴스]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김세연 미래통합당 의원(가운데), 박덕흠 통합당 의원(오른쪽) [사진=연합뉴스]

게임업체 웹젠 이사회 의장과 NHN 게임스 대표이사를 지낸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올해도 2000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해 4년째 국회의원 재산총액 1위를 차지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19년도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김 의원의 재산은 2311억4449만원이었다. 전년도보다 452억1857만원이 줄었음에도 4년째 20대 국회의원 최고 자산가로 이름을 올렸다.

김 의원이 신고한 재산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유가증권이었다. 본인 명의 웹젠 주식 1537억9050만원, 본인 명의 회사채 113억3004만원, 본인 명의 ㈜카카오게임즈 비상장주식 2825만원 등 총 1651억4879만원의 유가증권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됐다. 전년도에는 약 2128억원의 유가증권을 신고했으나 주가 하락으로 그 규모가 줄었다.

이와 함께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된 성남시 분당구의 단독주택 등 총 66억1700만원 상당의 건물, 예금 445억1187만원, 채권 143억9000만원, 골프 회원권 2억5000만원, 출자지분 1억원 등의 재산을 신고했다. 모친의 재산은 타인부양을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2위는 853억3410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땅부자' 김세연 미래통합당 의원이 차지했다.

그는 부산의 동래구, 해운대구, 사하구와 경남 양산 등지에 본인 명의의 대지와 임야, 논과 밭 등 총 83만8600여㎡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금액으로는 135억6886만원이었다.

그는 또 부산 동래구 단독주택과 서울 서초구 아파트 등 179억5138만원 상당의 건물을 보유했으며, DRB동일과 동일고무벨트의 주식 등 유가증권 617억3130만원을 가지고 있었다. 모친 재산은 '독립생계유지'를 사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3위는 같은 당의 박덕흠 의원이다. 그는 559억850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전년도보다 36억7034만원 증가한 액수다.

4위는 '박정어학원' 설립자인 박정 민주당 의원이 차지했다. 건물 351억4964만원, 예금 63억8814만원, 유가증권 30억6717만원, 채무 161억4665만원 등 총 314억108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검사장 출신 최교일 통합당 의원은 260억3673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5위에 올랐다.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의원은 진선미 민주당 의원이었다. 그는 마이너스(-) 11억4556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다음으로는 김수민 전 의원(통합당)이 마이너스(-) 3553만원을 신고해 재산보유액이 두 번째로 적었다. 이후삼 민주당 의원(3771만원), 김한표 통합당 의원(4706만원), 윤준호 민주당 의원(1억4385만원)이 뒤를 이었다.

정당별로는 통합당 소속 국회의원의 평균 재산이 34억3493만8000원으로 여야 10개 원내 정당 가운데 가장 많았다.

민생당이 26억6154만원으로 2위였고, 이어 미래한국당 18억3782만원, 더불어민주당 18억3110만원, 국민의당 10억2483만원, 정의당 6억3362만원, 자유공화당 3억3274만원 순이었다.

현역 의원이 1명뿐인 '1인 정당'의 재산 순위는 홍문종 친박신당 의원이 81억840만원, 손혜원 열린민주당 의원이 46억3583만원, 김종훈 민중당 의원이 2억714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500억원 이상 자산을 가진 의원들을 빼고 통계를 낸 수치다. 최근 민생당에서 탈당해 의원직을 상실한 의원 중 김삼화·김수민·김중로·이동섭 의원은 미래통합당에, 이태규 의원은 국민의당 집계에 포함했다.

지난 한 해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통합당 박덕흠 의원으로 1년 새 신고액이 36억7034만원 증가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파트 가격이 2억6400만원(본인·배우자 지분 합계) 오르는 등 보유 건물의 가격이 5억1781만원 상승하고, 부동산 매각 차액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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