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입자들 ·얼음나무 숲·한자와 나오키 4

▲ 신들의 봉우리 = 구상부터 취재, 집필까지 무려 20년의 세월을 쏟은 본격 산악소설이다.

맬러리와 어빈의 에베레스트 세계 최초 정복에서 모티프를 얻었다고 한다.

베스트셀러 작가 유메마쿠라 바쿠의 대표작으로 세계 각국에서 100만 부를 넘게 팔았다.

시바타 렌지부로상, 일본모험소설협회 대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소설가 지망생 시절부터 산에 관해 쓰고 싶었던 작가는 소설 집필을 위해 히말라야에 직접 올랐고 알래스카 고원 기행도 했다.

그는 이 소설을 탈고한 뒤에 "내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더 남은 말은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주인공 마코토는 일본 에베레스트 원정대에서 촬영을 맡은 카메라맨이다.

그가 카트만두에서 우연히 들른 등산용품점에서 맬러리가 1924년 등반 때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코닥 카메라를 발견하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이들은 정말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걸까? 이 미스터리를 풀 열쇠가 카메라에 담겨 있는데 카메라를 도난당한다.

마코토는 도난범을 찾다가 일본 산악계 전설을 만난다.

이 전설이 꿈꾸는 것은 인류가 아직 정복하지 못한 일이다.

겨울철 에베레스트 남서벽 무산소 단독 등정이다.

사람은 왜 정상에 오르려 하는가? 소설은 그 답을 구하려 헤맨다.

이기웅 옮김.
리리 퍼블리셔. 824쪽. 2만6천원.
[신간] 신들의 봉우리

▲ 침입자들 = 행운동이란 구역을 맡은 평범한 택배기사의 이야기다.

그는 이름도 없고, 아무도 그의 배경을 모른다.

동료들은 그를 업계 관행대로 '행운동'이라고 부를 뿐이다.

택배기사 행운동은 행운동을 돌아다니며 온갖 사람들을 만난다.

우울증 환자, 바보, 노망난 교수, 아름다운 여성, 게이바 직원들. 이들은 그의 일상에 무심하거나 무례하게 침범한다.

그가 원하는 것은 단 하나 따뜻한 위로뿐이다.

거짓과 배신으로 서로의 등에 칼을 꽂는 사람들 틈에서 그는 여전히 희망을 찾아 돌아다닌다.

2009년 등단한 정혁용의 장편소설이다.

그는 문학동네 작가상과 세계문학상 최종심에 올랐다.

다산책방. 344쪽. 1만4천원.
[신간] 신들의 봉우리

▲ 얼음나무 숲 = 보기 드물게 클래식 음악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판타지다.

2세대 판타지 문학을 이끌었던 주자 중 한 명인 하지은의 대표작이다.

오랜 기간 절판된 동안 중고 도서가 최대 5배 가격에 거래될 만큼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다.

전문 성우들이 직접 참여한 오디오 드라마 CD로 제작되기도 했다.

이번에는 외전 90쪽가량을 추가해 독자들을 다시 찾아왔다.

오디오북도 함께 만들어 공개한다.

마에스트로 바이올리니스트와 관련된 끔찍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그의 팬이기도 한 피아니스트와 펼치는 몽환적 선율의 스토리가 인상적이다.

황금가지. 556쪽. 1만5천800원.
[신간] 신들의 봉우리

▲ 한자와 나오키 4 = 일본에서만 누적 집계 600만 부를 넘긴 시리즈 4번째 이야기다.

은행원 출신 나오키상 수상 작가인 이케이도 준이 금융회사 안에서 일어나는 음모를 미스터리 활극으로 그려냈다.

4편에서는 도쿄중앙은행 본사로 복귀한 한자와 나오키가 항공사 재건 계획을 추진한다.

그러나 정치권의 부당한 요구와 항공사의 소극적 태도, 파벌 싸움에만 몰두하는 은행 경영진 때문에 이번에도 난관에 부딪힌다.

이선희 옮김.
인플루엔셜. 460쪽. 1만5천원.
[신간] 신들의 봉우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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