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공원 실내공연 무기 연기…마스크 써야 공원 입장
재단법인 문화엑스포는 경북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실내 공연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문화엑스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월 25일부터 3월 22일까지 임시 휴장하고 공원 전체를 소독했다.

엑스포는 23일부터 개장했으나 실내에 불특정 다수가 모일 수 있는 '인피니티 플라잉'과 '월명' 공연은 하지 않기로 했다.

코로나19 추세에 따라 공연 재개를 결정할 예정이다.

300석 규모 첨성대 영상관은 매회 입장객을 30명 이하로 제한하고 2∼3m 떨어져 앉게 해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

문화엑스포는 매표소가 있는 종합안내센터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관람객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를 낀 관람객만 입장시키고 있다.

또 모든 전시·체험관 출입구에 손 소독제와 분무형 살균소독제를 비치하고 2주에 한 번 공원 전체를 살균 소독할 예정이다.

엑스포는 코로나19로 주민이 넓은 자연공간을 선호함에 따라 공원 내 왕경숲과 화랑광장 등에서 소형 그늘막이나 텐트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한다.

휴장기간에는 당간 형태 정문에 서예 대가인 초당 이무호 선생 필체로 만든 '경주엑스포공원'과 '모두가 꽃이 되는 행복한 정원' 현판을 새로 설치했다.

이종욱 문화엑스포 인프라운영부장은 "코로나19로 드넓은 곳으로 가기를 선호하는 추세와 봄철 기온 상승이 겹치며 경주엑스포공원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며 "철저한 방역작업과 위생관리에 집중해 경주엑스포공원이 '청정 공원'으로 휴식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