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코로나19와 같이 시사성이 큰 정보에 관한 수어를 신속히 마련해 보급하기 위한 '새수어모임'을 발족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농아인협회 관계자, 수어 통역사(공공수어 통역사·청각장애인 통역사), 수어 교원, 언어학 전공자 등 수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새수어모임은 지난 13일 시범적으로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비말감염'에 대한 수어 권장 표현을 선정했다.

새수어모임은 격주로 새 수어를 수집하고 권장안을 마련해 제공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수어 표현은 이렇게…'새수어모임' 발족
농(聾)사회에서는 전문 용어나 신어의 경우 통일된 수어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퍼지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코로나19와 관련해선 동일집단격리(코호트격리), 승차진료(드라이브스루)와 같은 의학 전문용어와 신어가 많아 수어 통역사들이 제각기 다른 수어를 사용하면 농인들이 관련 정보에 접근하기 어렵게 된다.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정부 정책 발표나 기념행사 등에 수어통역을 지원한다.

아울러 최근 코로나19 관련 정례 발표 때 실시간으로 수어통역을 제공함으로써 농인의 알권리와 언어권을 보장하고자 한다.

두 기관은 앞으로도 공공 수어통역과 관련해 어떤 수어가 새로 생기는지 수시로 조사하고 널리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수어를 지속적으로 선정해 보급할 계획이다.

선정된 권장 수어는 국어원 누리집(www.korean,go.kr) 한국수어사전(sldict.korean.go.kr)에서 확인한다.

/연합뉴스